최종편집:2024-04-29 00:10 (월)
삼성물산,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 카본큐어에 750만 달러 투자
상태바
삼성물산,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 카본큐어에 750만 달러 투자
  • 이주연 기자
  • 승인 2023.07.12 12: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본큐어 ⓒ삼성물산
카본큐어 ⓒ삼성물산

[매일산업뉴스]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친환경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카본큐어에 750만달러(약 98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결정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2012년 설립된 카본큐어는 콘크리트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콘크리트 강도를 높이는 기술을 갖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시멘트 사용량이 줄어 결과적으로 이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주입한 이산화탄소는 영구 제거돼 친환경적이다.

카본큐어의 기술은 현재 상용화된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 중 가장 성숙도나 활용성이 우수하며 카본큐어 투자자 중에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이 포함됐다고 삼성물산은 설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약 26억톤으로,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7%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콘크리트 탄소배출량의 90% 이상 차지하는 시멘트 사용량을 줄이는 친환경 콘크리트 도입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물산과 카본큐어는 이번 협약으로 친환경 저탄소 콘크리트로, 전 지구적 문제인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를 하는 등 ESG경영을 한층 강화에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는 삼성물산과 삼성벤처투자가 2021년 조성한 벤처캐피탈(CVC) 펀드를 통해 이뤄진다.

삼성물산과 카본큐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각사가 보유한 기술과 경쟁력을 활용해 공동의 발전을 모색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카본큐어의 기술을 국내외 현장에 적극 도입해 탈탄소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카본큐어의 시장 확장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 카본큐어는 삼성물산의 탄소저감 프로세스를 지원하고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조달실장 정호진 부사장은 "삼성물산은 탄소 저감을 위한 공동의 목표에 건설업이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니븐 카본큐어 대표는 “삼성물산과의 협력이 탈탄소 및 지속가능한 건설산업을 위한 혁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되며, 시장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사용전력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에너지 효율 개선 과제를 발굴, 이행함과 동시에 수소, 태양광 사업 등 친환경 포트폴리오 구축에 힘쓰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