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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대형 M&A작업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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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대형 M&A작업 진행 중"
  • 이강미 기자
  • 승인 2022.05.31 2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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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2022 삼성호암상 시상식' 참석
LG디스플레이와 협업 관련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있다"
RE100 가입 관련 "전체적인 큰 선언할 것"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매일산업뉴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이 대형 인수합병(M&A)을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한 부회장은 이날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열린 제32회 삼성호암상 시상식 만찬 행사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M&A관련 윤곽은 언제쯤 나올 것 같은지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1월에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했었는데 M&A가 진행 중으로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네, 그렇게 보면 된다”고 답했다. 하지만 ‘유력하게 검토 중인 기업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은 말씀을 못드린다”며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한 부회장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전시회 ‘CES2022’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모바일, 가전 등 전 사업부문의 M&A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차량용 오디오기업 미국의 하만 인수 이후 중대형 M&A사례가 전무하다. 이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말 현재 보유한 순현금은 107조8400억원에 달하는데다 윤석열정부가 들어선 이후 친기업행보를 보이면서 M&A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협업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협업 계획이나 분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TV용 올레드 패널 공급 문제와 관련,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회장은 ‘RE100’가입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하나하나 이야기하긴 그렇다. 전체적으로 해서 큰 선언을 하게 될 것 같다”면서 “좀 기다려 달라”고만 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조만간 RE100 가입을 선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계 3대 연기금 운용사인 네덜란드연금자산운용(APG)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탄소중립 등 친환경 관련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RE100은 2014년 영국 런던의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에서 발족된 것으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기를 2050년까지 100%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국제캠페인이다. RE100은 정부가 강제한 것이 아닌 글로벌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는 일종의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SK그룹 계열사 8곳이 2020년 11월 초 한국 RE100위원회에 가입신청서를 처음 제출한 이후 다른 기업들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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