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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분기 매출ㆍ영업익 역대 최대 ...가전ㆍTV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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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분기 매출ㆍ영업익 역대 최대 ...가전ㆍTV 쌍끌이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2.04.28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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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1조1114억원, 영업이익 1조8805억원
오브제컬렉션·올레드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 덕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전경. ⓒLG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전경. ⓒLG

[매일산업뉴스]LG전가 올해 1분기에 오브제컬렉션, 올레드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1조1114억원, 영업이익 1조880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작년 1분기 대비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6.4% 각각 증가한 것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다. 

매출은 종전 최대치인 작년 4분기(21조86억원)보다 1000억원 이상 많고, 영업이익도 기존 최대치였던 작년 1분기 실적(1조7673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원자재값 급등, 물류비용 증가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호실적을 거둔 것은 '공간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 올레드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본부별 실적을 보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올 1분기 매출액 7조9702억원, 영업이익 4476억원을 기록했다. 

LG오브제컬렉션을 비롯해 신가전, 스팀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8.8% 늘어나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특히 지역별로도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고르게 매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다만, 비경상 비용(인적구조 쇄신비용)이 사업본부 실적에 반영되면서 최종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보다 감소했다.

TV사업 등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64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020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4조원을 돌파했다. 글로벌TV 시장의 정체 속에서도 올레드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꾸준한 인기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 1884억원을 기록했다.

VS사업본부(자동차전장)는 올 1분기 매출액 1조8776억원, 영업손실 6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분기 최대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의 판매가 모두 늘며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BS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167억원, 영업이익 3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분기 최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 아카데미 시즌을 맞아 IT 제품의 신규·교체 수요가 늘어나고 B2B시장도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처음으로 분기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LLG전자는 "올해 1분기에 전사적으로 진행한 인적구조 쇄신비용이 각 사업본부 실적에 반영되면서 사업본부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감소했다"면서 "다만 특허 수익이 일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계약상 비밀유지 조항을 이유로 특허수익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수천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LG전자는 올 2분기는 경영환경 전망에 대해 "지정학적 이슈, 인플레이션 우려, 환율 변동, 공급망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와 같은 원가 인상 요인이 이어져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이어 "이런 상황속에서도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LG전자는 프리미엄을 앞세운 생활가전, TV 등 주력사업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성장동력인 전장사업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AI, DX, 로봇, 헬스케어 등 미래사업을 위한 투자도 늘려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H&A사업본부는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생활가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신가전과 ‘오브제컬렉션’, ‘UP 가전’, ‘LG 씽큐(LG ThinQ)’와 같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실적 상승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글로벌 TV 시장은 전체 수요 감소에 따라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는 지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QNED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수준의 매출이 기대된다.

자동차 부품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리스크가 지속됨에 따라 불확실한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VS사업본부는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부품의 수급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B2B 시장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IT 제품 시장의 성장세는 전년 대비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BS사업본부는 경쟁력을 갖춘 노트북, 모니터 등 전략 제품에 집중하고,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버티컬(Vertical, 특정 고객군)별 최적화된 솔루션을 앞세워 신규 프로젝트를 발굴해 매출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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