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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13일 이사회 열고 유상증자 논의 ... 추가 자구안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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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13일 이사회 열고 유상증자 논의 ... 추가 자구안 속도
  • 문미희 기자
  • 승인 2020.05.1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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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14일 이사회 개최 ... 대한항공 유상증자 참여방안 논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최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1조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받은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추가적인 자본확충 계획에 속도를 낸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3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자체 자본확충을 위한 유상증자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최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을 염두에 두고 내부적으로 검토해왔다. 대한항공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이사회 이후 구체적인 유상증자 시기와 규모 등을 공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 기내식과 항공정비(MRO) 사업 부문의 매각 가능성 등도 제기되기는 했지만 이번 이사회에서 사업부 매각이 논의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전언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크레디트스위스(CS)에 전문사업 부문의 재편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의뢰한 상태다.

한편 대한항공의 대주주인 한진칼 역시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대한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안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칼은 대한항공의 지분을 보통주 기준 29.96%(우선주 포함 29.62%)를 보유하고 있어 만약 대한항공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면 지분율에 따라 3000억원가량을 조달해야 한다.

한진칼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연결 기준 한진칼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412억원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한진칼 역시 유상증자나 담보 대출 등을 통해 추가 자금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진칼이 보유한 대한항공 지분율이 29.96%라는 점을 감안하면 유상증자 규모가 1조원대에 이를 경우 3천억원가량을 투입하게 된다.

다만, 자회사들의 실적 악화에 더해 그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등 3자 주주연합과의 경영권 분쟁을 지속해 온 만큼 당장 투입할 수 있는 자금 여력이 크지 않다는 점은 문제로 지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진칼이 대한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가능성은 높으나 아직 어떤 식으로 자금을 조달할지는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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