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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새해 첫 메시지는? ..."잘못된 관행 폐기와 새로운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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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새해 첫 메시지는? ..."잘못된 관행 폐기와 새로운 미래"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0.01.0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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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 첫 경영일정...경기 화성사업장내 반도체 연구소 찾아
"역사는 만들어가는 것이다" 새로운 미래 개척 당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새해 첫 메시지는 "잘못된 관행과 사고를 과감히 폐기하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자"는 것이었다.

삼성은 2일 오전 내부 준법경영 강화를 위해 '준법감시위원회'를 구성한다고 알린 데 이어, 오후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신년 첫 경영 일정으로 반도체 개발 현장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 뇌물 등 혐의 파기환송심,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재판, 노조 와해 재판 등을 한꺼번에 받는 상황 속에서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려는 의도가 담은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부 신년회에 참석한 뒤 곧바로 경기 화성사업장 내 반도체 연구소로 발걸음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를 반도체 개발 현장에서 시작한 것은 메모리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세계 1위가 되겠다는 비전을 다시 한번 임직원과 공유하며 목표달성 의지를 다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 비전 2030'을 다시 한번 임직원들과 공유하는 한편, 이틀 전인 지난달 31일 정전 사고로 발생한 손실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했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미세화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인 'GAA(Gate-All-Around)'를 적용한 3나노 반도체는 최근 공정 개발을 완료한 5나노 제품에 비해 칩 면적을 약 35% 이상 줄일 수 있으며, 소비전력을 50% 감소시키면서 성능(처리속도)은 약 30% 향상시킬 수 있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날 이재용 부회장의 현장방문 뿐 아니라 메시지에도 주목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과거의 실적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역사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다. 잘못된 관행과 사고는 과감히 폐기하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이재용 부회장은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임을 명심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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