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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화의 소통화통]강하다 못해 '다이아몬드' 멘탈을 가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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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화의 소통화통]강하다 못해 '다이아몬드' 멘탈을 가지려면?
  • 매일산업뉴스
  • 승인 2024.0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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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김연화 컨피던트스피치 원장

자신과의 약속 지키기, 내가 나를 더 사랑하기
포기않는 태도가 다시 일어나게 한다는 믿음
ⓒi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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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찬양 곡 중에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받고 있지요~”를 모르는 이들이 있을까. 우리가 한번쯤 흥얼거렸던 CCM가사다. 이 노래 가사처럼 사람은 누구나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을지도 모르겠다. 정확한 건 신 만이 아시겠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사랑은커녕 주변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치이면서 마음의 상처만 커져가고, 절망하는 경험들이 쌓이다보니 점점 위축되고 소심해진다. 나이가 들수록 그 세월만큼 여유있고 배운 것들이 있을 줄 알았지만 후회되는 부분이 내 삶의 99%는 되는 것 같다. 1%를 뺀 이유는 엄마 뱃속에 있었던 기간을 뺀 거란다. 인생은 후회의 연속이고 죽음이 다가오는 미래가 자신을 더 절망스럽게 만든다. 

멘탈(mental)의 사전적 의미는 생각하거나 판단하는 정신, 또는 정신세계를 뜻한다. 지금 우리의 마음은 안녕한가? 얼마 전 미국의 유명작가이자 인플루언서가 한국을 방문한 후 “전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를 여행했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다. ‘신경 끄기의 기술’이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유명 유튜버이기도 한 마크 맨슨이 한 말이다. 그는 한국인들의 우울증과 자살률 증가가 그 이면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이 유튜버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급격한 경제성장, 물질만능주의가 부른 치열한 경쟁, 갑질, 피로감과 스트레스 누적 등 지금 우리는 번 아웃 직전까지 와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필자 주변인들 중 공황장애 경험담을 얘기하는 이들도 심심찮게 늘어났다. ‘이 지구상에 정신질환 환자가 아닌 사람들은 없다’고 말한 한 정신과 의사의 말이 생각난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타인의 판단에 휘둘리는 자신의 모습, 추락하는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지혜가 절실한 요즘이다. 

김연화 컨피던트스피치 원장
김연화 컨피던트스피치 원장

겉으론 조용하면서도 내면이 단단한 사람들이 있다. 소위 다이아몬드 멘탈을 갖고 있는 이들을 분석해 보면 흥미진진한 부분들이 많다. 잘 벤치마킹한다면 자신의 삶을 좀 더 건강하고 주도적으로 이끄는 힘이 생길 거라 생각된다. 멘탈이 강한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가 자신과의 약속을 잘 지킨다는 점이다. 부모에 의해서 타인이 시켜서 결정된 목표가 아닌 자신이 결정한 목표에 성취를 느꼈을 때 자신감은 급상승한다. 작은 목표라도 직접 결정하고 이뤄냈을 때 자신이 얼마나 가치있고 괜찮은 사람인지 깨닫게 된다. 예를들어 몸매관리를 위한 다이어트식단 실천, 토익 점수 올리기, 아침에 일찍 일어나 독서 등 자신의 발전을 위한 목표를 스스로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내가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타인보다 더 소중하기 때문에 관심의 방향이 자신에게 향해 있다. 이기적인 마음과는 결이 다르다. 나 자신의 건강을 더 챙기게 되고 어제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자기계발에도 진심이다. 그렇다 보니 타인의 말을 존중하되 그들의 판단기준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사자와 개가 만나면 개는 죽기 살기로 짖는다. 작은 놈일수록 더 발악을 한다. 상대가 두렵기 때문이다. 이건 인간세상도 똑같다. 강한 멘탈을 가진 사람은 굳이 개처럼 짖을 필요가 없다. 어딜가나 상대를 깎아내리고 허접한 힘을 과시해 자신을 높이려는 사람들이 있다. 베스트셀러인 성경에서도 개, 돼지 같은 인간이 배신의 아이콘으로 등장하지 않던가. 누군가 나에게 짖고 있다면 그저 가엾은 개, 돼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타인의 눈치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 자신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자신의 성장에 더 관심을 두게 되면 하고 싶은 말도 정확히 표현할 수 있게 되고 감정 컨트롤도 더 잘 할 수 있게 된다. 더 나아가 평정심을 유지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문제해결 능력을 갖추게 된다.

마지막으로 정말 중요한 게 있다. 이 두 가지를 습관으로 만들겠다는 강한 신념이다. 필자를 찾아온 분들 중 절박한 마음으로 트레이닝 받은 분들은 모두 다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다. 최고 권력 대통령 앞에서, 생방송 방송카메라 앞에서, 수많은 대중들 앞에서 멋지게 스피치를 해 낸 이들의 특징은 반드시 이뤄 내겠다는 굳은 신념이었다. 포기만 하지 않으면 목표는 반드시 이루어짐을 필자도 수많은 경험을 통해 느꼈다. 때로는 외롭고 불안하고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겠다는 태도가 나를 일으켜 세우고 끝내 해 내게 만든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다이아몬드 멘탈은 이런 연단 없이는 절대 만들어지지 않는다. 과거 나를 짓눌렀던 부정적인 요소들이 있었다면 이것들을 오히려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길 바란다. 역경은 경력이 됨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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