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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날개 활짝 ... 작년 매출ㆍ영업이익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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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날개 활짝 ... 작년 매출ㆍ영업이익 '역대 최대'
  • 문미희 기자
  • 승인 2023.02.01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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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매출 13.4조ㆍ전년比 53%↑ ... 영업익 2.8조ㆍ전년比 97%↑
4분기 여객 매출 1조6648억ㆍ전년동기比 339%↑
4분기 화물 매출 1조5483억원ㆍ전년동기比 29% ↓
대한항공 보잉 787-9 ⓒ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 787-9 ⓒ대한항공

[매일산업뉴스]대한항공이 지난해 화물사업 호조와 여객사업 회복이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액이 13조4171억원, 영업이익은 13조4171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57%증가했고,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97%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7796억원으로 179%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기존 매출 최대 실적은 2018년(12조6449억원), 영업이익은 2021년(1조4644억원)이다.

팬데믹 동안 대한항공 실적을 끌어올린 화물사업이 지난해에도 견고했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화물사업 누적 매출은 누적 7조7245억원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에는 2020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여객사업 매출이 화물사업 매출을 넘어서는 등 회복세를 보이면서 사상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 다만 4분기에 화물사업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실적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6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201억원으로 26% 감소했다.

4분기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39% 증가한 1조6648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수치다. 2020년 1분기는 코로나19 발생 직후로, 사실상 코로나 확산 이후 처음으로 여객 사업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은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 동남아 및 대양주 노선의 성수기 도래 등 수요 확대에 따라 여객 매출이 늘었다"며 "화물 매출을 상회하는 등 본격적인 여객 수요 회복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1조54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항공화물 수요가 감소하고 밸리카고(여객기 하부 화물칸) 공급 증가로 화물 운임이 하락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항공 화물 운임지수인 TAC 지수의 지난해 8월 홍콩∼북미 노선 운임은 1㎏당 8.33달러였지만, 12월 6.50달러로 급락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화물사업 약세가 이어지겠지만, 여객 수요는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항공편을 조정해 여객사업을 조기 정상화하고, 화주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화물 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도 불확실한 사업 환경이 예상되지만, 포스트 코로나 대전환 시기의 사업 환경 변화에 대비하겠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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