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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역성장' ...삼성전자, 31.73%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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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역성장' ...삼성전자, 31.73%급감
  • 이강미 기자
  • 승인 2022.10.0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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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기준 매출 76조, 영업이익 10.8조원 예상
메모리반도체 업황 악화 영향
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테크 데이'에서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이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테크 데이'에서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이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삼성전자

[매일산업뉴스]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에 10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3년만에 전년분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과 메모리 가격 하락세로 반도체 업황이 악화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76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3분기 대비 2.73%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1.73%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3분기에 분기 매출 첫 70조원을 돌파한 뒤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고 매출 행진을 이어왔으나 2분기에 77조2000억원으로 소폭 감소한 데 이어 3분기에도 76조원으로 줄었다.

영업이익은 2019년 4분기 이후 약 3년 만에 전년 분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다.

증권사 컨센선스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전날까지 집계된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78조3062억원, 영업익 11조8683억원이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14조970억원)은 3조원 넘게 줄었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9조3829억원 이후 6분기만에 최저치다.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6조~7조원, MX(무선) 2조5000억~3조원, DP(디스플레이) 1조5000억~2조원, CE(가전)·하만 1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모바일과 가전 수요가 꺾였고, 반도체 가격마저 공급 과잉으로 하락한 것이 직격탄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는 올해 3분기 디램(DRAM)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 분기보다 각각 10~15%, 13~18% 하락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최근 메모리감산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년만에 전년 분기 대비 역성장을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60%) 내린 5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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