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4-30 01:25 (화)
삼성ㆍSK 등 대기업 하반기 공채 본격화 ...내년부터 수시 채용
상태바
삼성ㆍSK 등 대기업 하반기 공채 본격화 ...내년부터 수시 채용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1.08.19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 9월에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5대 그룹 중 유일한 정기 공채 유지 기업
SK, 올해 하반기 마지막 그룹 공채 진행
ⓒ각 그룹
ⓒ각 그룹

[매일산업뉴스] 삼성, SK를 시작으로 대기업들의 하반기 공채이 시작된다.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수시채용으로 돌린데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취업난에 허덕이는 취업준비생들에겐 단비같은 소식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삼성전자가 내달 채용공고를 내고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에 나선다. 이번 모집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전자계열을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생명, 제일기획 등 대부분 계열사가 참여한다.

입사 희망 계열사에 지원서를 내면 '삼성고시'라 불리는 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르고 나서 회사별 면접을 치른다. GSAT)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방역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삼성은 앞서 대규모 현장시험에 따른 사회적 비용감소를 위해 온라인 필기시험을 정례화한다고 밝혔다.

채용일정은 9월 초 원서접수, 10월 말 필기시험, 11월 면접 및 합격자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기업채용방식이 수시모집으로 전환되는 분위기 속에서 재계 5대 그룹 가운데 정기 신입사원 공채를 유지하는 기업은 삼성 뿐이다. 삼성이 신입 공채를 유지하는 이율는 재계서열 1위라는 타이틀의 무게감과 경영활동에 대한 큰 사회적 관심 등이 꼽힌다. 정부의 고용창출 기조에 부응하려는 목적도 있다. 꾸준한 상·하반기 정기 공채 덕분에 삼성의 올해 상반기 기준 고용인원은 사상 최다인 총 11만1683명을 기록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채용과 투자를 늘리겠다"고 공언한 만큼 삼성의 정기 신입공채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주요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공채를 올 하반기에 마지막으로 진행한다. SK는 이달 말 모집공고를 내고, 다음달 이후 필기와 면접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SK는 내년부터는 계열사별 수시채용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삼성과 SK를 제외한 상당수 대기업은 이미 수시채용으로 전환했다. LG그룹은 지난해부터 정기채용을 없애고 연중 상시 채용으로 전환했고, 현대자동차그룹도 2019년부터 수시채용 형태로 인력을 모집한다. 한화그룹도 이미 수시채용으로 전환했다. 

주요 기업들이 수시채용으로 전환하는 가장 큰 요인은 코로나 19 여파로 인한 경기부진에 따른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지만, 기업이 어떤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며 투자를 집중하는지 알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의 미래 전략과 맥이 닿아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배터리 소재 사업확정에 나선 LG화학은 지난달 말부터 첨단소재사업본부,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의 경력사원 채용을 시작했으며,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도 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1일부터 자동차와 소형전지개발센터의 석·박사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경쟁사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8일부터 '각형 배터리'연구원 채용에 나섰다. 독일 폭스바겐이 SK이노베이션의 파우치형 배터리 대신 각형 배터리를 사용하겠다고 선언한데 대한 대응차원이다.

이밖에 CJ그룹은 다음달 중 모집공고를 내고 주요 계열사들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그룹 공채를 폐지한 롯데그룹도 계열사별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7일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