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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횡령혐의'로 경찰 소환....18시간만에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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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횡령혐의'로 경찰 소환....18시간만에 귀가
  • 스팟뉴스팀
  • 승인 2019.10.31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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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으로 개인변호사비용 사용한 혐의
경찰, 조만간 조석래 명예회장도 소환 방침....건강고려해 조사시기와 방법 조율할듯

회삿돈을 횡령해 개인 변호사비용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이 29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뒤 18시간만인 30일 새벽 귀가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효성그룹 총수일가의 횡령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29일 오전 7시께 조현준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변호사 선임과 비용 지출과정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친인 조석래 명예회장도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조석래 명예회장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조사시기와 방법을 조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준 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자신이 피의자였던 여러 형사사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회삿돈 수십억 원을 빼돌려 변호사 선임료 등 소송비용으로 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따. 부친인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도 같은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

효성은 그동안 대형로펌이나 전직 검사장 등 검찰 고위직 출신 '전관'을 포함한 변호사들과 법률자문을 계약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현준 회장은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조석래 명예회장은 1300억원대 탈세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해 9월부터 관련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은 최근 총수 일가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이상운 부회장을 소환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왔다.

한편 조현준 회장은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도 기소돼 지난달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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