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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구현모號 '3인 사장단' 체제로 ...디지털 플랫폼 기업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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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구현모號 '3인 사장단' 체제로 ...디지털 플랫폼 기업 가속화
  • 김혜주 기자
  • 승인 2020.12.11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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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강국현 · 박종욱 사장 승진
신수정 부사장· 송재호 전무 · 김채희 상무 등 '융합형 인재' 중책 맡아
상무 승진 20명 중 50%가 40대 ...여성임원 3명 발탁
비통신 신사업 전담 'KT랩스' · AI컨택센터 산하 'AICC사업담당' 신설
왼쪽부터 KT 강국현 사장, 박종욱 사장. ⓒKT
왼쪽부터 KT 강국현 사장, 박종욱 사장. ⓒKT

KT가 강국현 커스터부문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을 사장으로, 신수정 부사장을 엔터프라이즈부문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을 본격화하기 위해 능력있는 리더의 권한을 강화하고, 추진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KT는 이같은 내용의 2021년 정기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KT는 이번 인사에서 기업 및 공공고객을 위한 서비스 강화를 위해 기존 기업부문을 ‘엔터프라이즈부문’으로 재편하고,  각 지역에 분산된 법인영업 조직과 인력을 통합했다. 엔터프라이즈부문장에는 IT전문가인 신수정 부사장을 보임했다. 신수정 부사장은 IT부문장 및 KT그룹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역임한 만큼 KT가 B2B 고객에게 창의적인 디지털혁신(DX, Digital Transformation) 방안을 제시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AI/DX융합사업부문도 대폭 강화됐다. AI/DX융합사업부문 산하에 신사업 개척을 위한 KT 랩스(KT Labs)를, AI컨텍센터(AICC) 사업 활성화를 위해 AI/빅데이터사업본부 산하에 AICC사업담당을 신설했다.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이었던 송재호 전무를 AI/DX융합사업부문장 및 올초 신설된 최고디지털혁신책임자(CDXO)로 선임했다. 송재호 전무는 미디어사업, 미래성장사업, 빅데이터사업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껏 없던 디지털혁신 사업모델 발굴에 앞장선다.

그동안 KT그룹의 혁신을 주도했던 미래가치TF는 ‘미래가치추진실’로 격상했다. CEO 직속조직인 미래가치추진실은 미래사업 추진의 가속화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전략 수립과 투자를 맡는다.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ABC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전임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인 김채희 상무를 그룹 전략을 총괄하는 전략기획실장으로 보임했다.

기술 리더십 기반의 인프라 혁신을 위해 인프라 조직을 강화했다. IT부문에 ‘IT전략본부’를 신설해 그룹 차원의 플랫폼 경쟁력을 높인다. 또한 사업부서의 IT 밀착 지원을 위해 기존 SW개발단을 ‘SW개발본부’로 격상시켰다.

아울러 KT는 광역본부의 자율권과 책임경영에 힘을 싣는 등 광역본부 체계를 강화했다.

광역본부 임원은 16명에서 21명으로 늘렸다. 이번 인사에서 KT 전체 임원수가 줄어든 반면 지역 임원은 30%넘게 늘렸다. 광역본부장 6명 중 5명을 전무급으로 배치했다.

이번 임원인사에서는 사장단 중심의 공동경영을 이어가는 한편 40대 젊은 인재와 여성인재를 중용했다. 전체 임원수는 전년보다 10%이상 줄어든 87명이 됐다.

사장 2명, 부사장 3명, 전무 9명이 승진했고, 상무 23명이 새로 임원이 됐다. 특히 KT 신규 임원(상무) 20명 중 50%인 10명이 50세 미만으로, KT 전체 임원의 28.7%가 40대가 됐다.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2명의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강국현, 박종욱 사장은 구현모 대표이사와 함께 사장단(총 3명)을 이루게 됐다.

강국현 신임 사장은 영업 및 마케팅 조직 통합에 따른 시너지를 이끌어 고객가치 창출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종욱 신임 사장은 KT가 ABC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신하는데 그룹 차원의 전략 수립과 투자를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로써 구현모 대표이사 취임 이후 시작된 ‘공동경영’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강국현 신임 사장은 고객중심 경영 강화를 책임지고, 박종욱 사장은 KT가 그룹 차원에서 ABC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신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

왼쪽부터 KT 송재호 부사장, 김형욱 부사장, 정기호 부사장. ⓒKT
왼쪽부터 KT 송재호 부사장, 김형욱 부사장, 정기호 부사장. ⓒKT

부사장 승진자는 송재호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김형욱 미래가치TF장, 정기호 나스미디어 대표가 전무 등이다. 송재호 신임 부사장은 IPTV(올레TV)를 중심으로 KT가 국내 대표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심이 됐다.

김형욱 신임 부사장은 ‘마음을 담다’ 캠페인을 중심으로 고객발(發) 자기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KT를 부각시키고, AI 인재 육성을 주도했다. 정기호 신임 부사장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나스미디어를 국내 디지털광고 업계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시켰다.

이번 임원인사의 최연소 임원인 최준기 상무(1974년생)는 상무보 2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최준기 상무는 앞으로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을 맡아 KT의 AI 및 빅데이터 사업을 주도한다.

이번 인사의 특징 중 하나는 여성을 중용했다는 점이다. 전년 여성임원 승진자가 1명에 불과했지만 이번에 3명의 여성이 새롭게 임원(상무)으로 선임됐다. 이로써 KT 여성임원의 비율은 8.1%에서 10.3%(9명)로 두 자릿수가 됐다. 또한 김채희 상무가 전략기획실장, 옥경화 상무가 IT전략본부장, 이미희 상무가 클라우드/DX사업본부장을 맡는 등 여성임원을 요직에 발탁했다.

열정을 갖고 성과를 창출한 경우는 연령에 상관 없이 인사를 통해 보상을 받았다. 이번에 50명이 상무보 및 시니어 마이스터로 승진했는데 정년퇴직을 앞둔 1960년대 초반생 3명이 상무보로 승진했다.

KT는 “이번에 혁신적인 조직과 인사를 통해 ABC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며 “아울러 고객과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젊고 새로운 KT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주요 임원 승진자 프로필 (부사장급 이상)]

◇ 사장(2명)

▲ 강국현 Customer부문장

- 인적 사항

• 1963년생, 고려대 경제학 /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과학 석사

- 주요 경력

• kt skylife 대표이사(2018~2019)

• 마케팅부문장(2016~2017)

▲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 인적 사항

• 1962년생, 전남대 법학 / 전남대 법학 석사수료

- 주요 경력

• 경영기획부문 전략기획실장(2015~2019)

• IT부문 IT전략본부장(2014)

◇ 부사장(3명)

▲ 송재호 Customer부문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 인적 사항

• 1966년생, 충북대 전자계산학 / 서강대 전자계산기공학 석사

- 주요 경력

• 미래융합사업추진실 통합보안사업단장(2017~2018)

• 미래융합사업추진실 미래사업개발단장(2015~2016)

▲ 김형욱 미래가치TF장

- 인적 사항

• 1963년생, 고려대 산업공학 /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과학 석사

- 주요 경력

• 플랫폼사업기획실장(2016~2018)

• 마케팅부문 Device본부장(2014)

▲ 정기호 나스미디어 대표

- 인적 사항

• 1960년생, 연세대 경영학 / Michigan state University 마케팅 석사

- 주요 경력

• 나스미디어 사장(2000~)

• 키노피아 사장(1995~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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