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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자동충격기 의무설치 대상 확대 … 에스원 "판매량 38%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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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자동충격기 의무설치 대상 확대 … 에스원 "판매량 38% 껑충"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4.03.1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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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부터 관광단지와 관광지 관리사무소·안내시설에도 의무 설치
"구동시간 단축하고 온라인 모니터링 솔루션 도입…실시간 관찰"
심폐소생술(CPR) 무상 교육도 지원
에스원 임직원이 공원 관계자에게 AED 사용법을 안내하고 있다. ⓒ에스원
에스원 임직원이 공원 관계자에게 AED 사용법을 안내하고 있다. ⓒ에스원

[매일산업뉴스]심장자동충격기(AED) 의무 설치 대상이 관광지나 관광단지 관리사무소와 안내시설까지 확대되며 AED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에스원은 작년에 자사 AED 판매량이 전년보다 약 38%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개정된 응급의료법 시행령에 따라 지난달 17일부터 AED 의무 설치 대상이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관광지나 관광단지 관리사무소와 안내시설'까지 확대됐다.

이들 사업장이 AED를 설치하지 않으면 최대 100만원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에따라 관련 시장 역시 특수를 누리고 있다. 국내 AED설치 대수는 2020년 5만 여대에서 지난해 7만 여대로 3년 새 40% 가까이 훌쩍 증가했다고 에스원은 전했다.

AED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심전도 분석에 이어 고전압 충전 과정을 거치는데 평균 20초가량이 필요하다.

에스원은 심전도 분석과 고전압 충전 과정을 동시에 진행하는 기술을 적용해 시간을 10초 이내로 단축했다.

또 사용 연한이 지난 AED가 계속 사용되는 등 방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 모니터링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 솔루션은 관리자가 현장에 가지 않고도 AED 본체와 부속품의 사용 가능 여부, 사용 연한, 현재위치 등을 전용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관찰할 수 있게 해준다.

사용법 교육 부족으로 인한 낮은 이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중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학교와 직장, 군대 등에서 CPR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나 CPR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고작 12.9%에 그친다.

하지만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생존을 위한 골든 타임인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이하 CPR)과 AED를 동시에 사용하면 환자의 생존율은 80%까지 높아진다. 실제 소방청에 따르면 2022년 2535명의 심정지 환자 가운데 AED를 사용해 심장 기능이 회복된 환자 수는 절반에 가까운 1215명(47.9%)에 달했다.

에스원은 2010년 대한심폐소생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CPR 교육을 지원 중이다. 지난 10여년간 에스원을 통해 CPR 교육 수료 과정을 이수한 인원은 10만5000여명에 달한다.

고객이 요청하면 AED 사용법과 함께 전문 강사의 CPR 방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스원은 "보안업계 1위 기업으로서 AED 보급 확대를 통해 전국민이 안심하고 생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고객과 교육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무상교육도 병행해 AED 사용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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