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44세 시청 비중 70% 넘어
[매일산업뉴스]티앤씨재단(대표 김희영)은 최근 진행한 ‘노시니어존[老 see:near zone] - 우리의 미래를 미워하게 된 우리’ 컨퍼런스가 조회 수 100만 회를 넘어서며 세대 간 이해와 소통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시점에서 노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세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꼭 필요한 시기에 중요한 담론을 제공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특히 젊은 세대가 높은 참여율을 보여 의미를 더 하고 있다.
티앤씨재단에 따르면 100만 명 시청자 중 25세에서 34세 사이 시청자가 30만 명을 넘었다. 18세에서 44세로 범위를 넓히면 무려 7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돼, 젊은층이 노인 혐오와 세대 갈등 문제에 뜨거운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컨퍼런스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은 약 1700개 댓글과 1만3000개 ‘좋아요’ 수를 통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 구독자들은 "노인 혐오와 세대 갈등이 이렇게 심각한 문제일 줄 몰랐다.”, “모두가 함께 생각하고 노력해야 할 문제다.”, “지금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강연이었다.”, “주변에 추천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 등과 같은 반응이 주를 이루며 세대 간 이해와 소통 가능성을 보여줬다. 여러 사람들의 생각과 경험담이 댓글로 쌓이면서 강연과는 별도로 또 다른 ‘배움의 장’이 만들어지는 모양새다.
노인 혐오, 세대 갈등같은 주제를 친숙하게 풀어낸 기획도 흥행 원인으로 꼽힌다. 티앤씨재단은 영화 속 충격적인 고령화 사회 모습을 흥미롭게 소개하기도 하고, 고령화 사회를 앞서 경험하고 있는 일본의 영화감독 인터뷰로 노인 혐오에 대한 문제의식을 전달하는 등 대중적인 소재를 적절히 활용했다. 더불어 사회학자, 경제학자, 인류학자, 전문의, 작가 등의 다양한 시선이 교차하는 이야기로 깊이를 더했다.
티앤씨재단이 컨퍼런스를 기획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혐오', '공감', '다양성' 등을 다룬 앞선 세 차례 컨퍼런스를 포함해 지금까지 약 400만 명과 소통하며 우리 사회에 생각해 볼 문제를 제시하고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중요성을 알려 왔다.
컨퍼런스 내용은 도서로도 출판해 지속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지식 자산으로 쌓고 있다. ‘인디아더존스’, ‘행복은 뇌 안에’, ‘헤이트’ 등 도서는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우리 사회의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로도 대중과 소통 접점을 확대한다. 오는 3월 말 제주도 포도뮤지엄에서 노화를 주제로 한 전시를 열어 대중과 소통을 이어 간다.
티앤씨재단 관계자는 "젊은 세대가 이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되어 매우 의미가 깊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세대 갈등 해소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