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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우선협상자 하림 "매각측과 성실한 협상으로 본계약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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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우선협상자 하림 "매각측과 성실한 협상으로 본계약 최선"
  • 문미희 기자
  • 승인 2023.12.1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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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해운 불황도 충분히 타개할 수 있을 것"
인수가격 약 6조4000억원 .... 재계 13위 종합물류기업 껑충
HMM ⓒ연합뉴스
HMM ⓒ연합뉴스

[매일산업뉴스]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림그룹이 19일 "매각 측과의 성실한 협상을 통해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전날(18일)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팬오션(하림그룹)·JKL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매각 측은 향후 세부 계약 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중 거래를 종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림그룹은 입장문을 통해 "협상을 잘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벌크 전문 해운사인 팬오션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안정감 있고 신뢰받는 국적선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HMM과 팬오션은 컨테이너-벌크-특수선으로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으며 양사가 쌓아온 시장수급 및 가격변동에 대한 대응력이라면 어떠한 글로벌 해운시장의 불황도 충분히 타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는 해운업 불황이 닥친 상황에서 자산 규모가 17조원인 하림그룹이 자산 25조8천억원으로 덩치가 더 큰 HMM을 인수할 경우 그룹 전체가 위험해지는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본입찰에서 매각 측에 HMM 영구채 주식전환 3년 유예를 요청했다가 특혜 논란이 제기되자 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서는 "매각 측과의 비밀 유지계약으로 인해 입찰가격 등 입찰 내용과 세부적인 협상 조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앞서 산업은행과 해진공이 HMM 매각을 위해 지난달 실시한 본입찰에서 동원그룹과 하림그룹이 최종 입찰에 참여했다.

하림그룹은 6조4000억원가량의 인수가를 써내 동원그룹 인수가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면서 정량평가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은 JKL파트너스와 함께 유가증권 매각과 영구채 발행, 선박 매각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은 우선협상대상자 발표에 앞서 논란이 됐던 요구사항을 모두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그룹이 HMM 인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자산이 42조8천억원으로 불어난다. 재계 13위로 14계단 뛰어오르게 된다.

벌크선사 팬오션을 보유한 하림은 컨테이너 선사 HMM까지 품에 안으면 재계 13위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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