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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2분기 적자폭 감소 ..."4분기 흑자 전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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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2분기 적자폭 감소 ..."4분기 흑자 전환할 것"
  • 이강미 기자
  • 승인 2023.07.26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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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4조7386억원ㆍ 8815억원 손실 ... 5분기 연속 적자냈지만...
"하반기 흑자 전환 기대" ... 내년 수주형 사업 매출 비중 50% 이상 확대
OLED 매출 비중 50% 넘을 듯
LG디스플레이 투명 OLED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투명 OLED ⓒLG디스플레이

[매일산업뉴스]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경기 여파로 2분기 영업손실 88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5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다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포함한 중대형 패널 구매 수요가 출하량 확대로 이어지며 1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증가했고, 사상최대 적자를 낸 1분기(1조984억원)보다 적자폭은 줄어들었다. 이에 힘입어 회사측은 올 하반기 소형 OLED 확대로 4분기에는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에 매출 4조7386억원, 영업손실 8815억원의 경영실적을냈다고 26일 발표했다. 

매출은 작년 같은기간(5조6073원) 대비 15.49%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4883억원) 대비 80.50% 늘어났다. 여전히 부진한 성적이지만, 작년 2분기부터 매 분기 더 늘어나던 적자가 올 2분기엔 축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부터 TV, IT 제품을 중심으로 전방 산업의 고강도 재고조정이 계속되며 산업 생태계 전반의 패널 재고 수준이 낮아진 가운데 2분기에는 OLED TV를 포함한 중대형 제품군의 패널 구매 수요가 늘어났고 출하가 확대됐다. 1분기 대비 출하 면적은 11%, 매출은 7% 증가했다.

이같은 출하 확대와 원가 혁신, 재고 관리 강화, 운영 효율화 등 비용 감축 활동으로 1분기 대비 손실 규모도 축소됐다. 1분기에는 1조98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사상 처음으로 분기 적자 1조원을 넘긴 바 있다.

2분기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4%,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 등) 42%,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23%, 차량용 패널 11%이다.

당기순손실은 6988억원이며,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1297억원(이익률 3%)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 2023년 2분기 경영실적 표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2023년 2분기 경영실적 표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수주형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며, OLED 사업의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객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물동과 가격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수 있는 수주형 사업의 전사 매출 비중은 올해 40% 수준을 넘어서, 내년에는 5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며, 향후 2~3년 이내에 70%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형 및 중소형 전 제품군에서 OLED 비중과 사업 경쟁력도 한층 높여 나갈 계획이다. 올해 OLED의 전사 매출 비중은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증설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모바일 제품 출하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IT OLED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며 내년 양산·공급체제를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 소형 OLED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하반기 출시될 현대자동차의 'GV80'에도 소형 OLED를 탑재하기로 했다.

회사측은 올해 하반기 소형 OLED 패널 사업부문에서 가장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전반적인 OLED 패널의 시장 재고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대형·중형 모두 손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실적 개선 모멘텀(성장 동력)이 가장 큰 부분은 케파(생산능력)를 증설하고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소형 패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6세대 IT OLED 투자는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진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며 "다만 8세대 투자 가능성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차량용(Auto) 디스플레이 사업은 텐덤(Tandem) OLED 및 하이엔드 LCD를 아우르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과 수주 확대에 집중해 세계 1등 업체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한다.

회사측은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경우 올해 1분기까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중심으로 수주는 4조원을 기록했다"며 "수주 잔고는 20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주는 지속 성장하고 있어 내년과 내후년 수주 목표도 지속 상향 중"이라며 "이를통해 안정적 매출 성장을 가시화하고 있으며, 매출은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성장률 10%중반대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대형 OLED 부문에서는 OLED만의 근본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게이밍 및 투명 OLED와 같은 신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전방 산업의 재고 조정이 상반기를 기점으로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하반기에는 산업 생태계 전반의 재고 건전성 회복에 따른 패널 구매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모바일 제품 출하 증가 등 수주형 사업 성과 확대에 힘입어 4분기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사업구조 고도화를 가속화하고,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며 사업성과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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