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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로봇·케어·교육으로 AI 다각화…"2025년 매출 1조3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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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로봇·케어·교육으로 AI 다각화…"2025년 매출 1조3천억"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3.06.21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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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핵심 역량 확보에 약 7조원 투자…글로벌 진출도 구체화
KT AI/DX융합사럽부문장인 송재호 부사장이 21일 서울 중구 노보텔 엠베서더 동대문에서 열린 'AI 사업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자사의 AI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KT
KT AI/DX융합사럽부문장인 송재호 부사장이 21일 서울 중구 노보텔 엠베서더 동대문에서 열린 'AI 사업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자사의 AI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KT

[매일산업뉴스]KT는 로봇과 케어, 교육 등으로 AI 사업을 다각화해 AI 융합 사업의 매출을 2025년 1조3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또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7년까지 약 7조원을 투자하고, 글로벌 진출 계획도 구체화할 방침이다.

KT가 21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맞춤형 AI 서비스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먼저 KT는 기존의 AICC(인공지능 컨택트센터)와 AI 물류 사업에서 AI 로봇, AI 케어, AI 교육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한다.

그간 AICC와 AI 물류 부문의 누적 수주가 약 8000억원에 달하는 등 AI 사업이 빠르게 성장한 만큼 AI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위해 '믿음' 등 초거대 AI 기술, AI 반도체, 클라우드 등 KT의 AI 인프라를 십분 활용할 방침이다.

KT AI/DX융합사럽부문장인 송재호 부사장(왼쪽 두 번째)이 21일 서울 노보텔 엠베서더 동대문에서 열린 'AI 사업 기자간담회'에 앞서 홍보모델들과 함께 서빙, 방역, 배송 등 자사의 AI사업에 활용되는 로봇들을 소개하고 있다.ⓒKT
KT AI/DX융합사럽부문장인 송재호 부사장(왼쪽 두 번째)이 21일 서울 노보텔 엠베서더 동대문에서 열린 'AI 사업 기자간담회'에 앞서 홍보모델들과 함께 서빙, 방역, 배송 등 자사의 AI사업에 활용되는 로봇들을 소개하고 있다.ⓒKT

구체적으로 AI로봇사업의 경우, ‘딜리버리 체계’와 ‘로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AI 로봇 서비스'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로봇 딜리버리 체계는 고객의 수요에 맞게 로봇과 솔루션을 상품화하고 로봇의 도입부터 현장에서의 컨설팅, 사후관리까지 고객을 지원하고 불편을 해소하는 역량이다.

로봇 플랫폼은 AI 통합관제, 서비스 지능화, 핵심기술 확장성이 특징으로, AI 통합관제는 수 천대 로봇에서 초 단위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하루 6000만건 데이터를 분석해 설치부터 운영까지 최적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통해 품질관련 고객 문의가 65% 감소하는 등 고객의 불편 요소를 최소화했다.

로봇 서비스 지능화는 네트워크 환경, 하이오더, 호출벨, 키오스크, 엘리베이터, 자동문 등 여러 솔루션과 연동해 다양한 현장에 맞춰 최적화된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고객들이 다양한 제조사의 로봇들을 일관된 UX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로봇 미들웨어와 이기종 멀티로봇 제어 기술은 KT 로봇 플랫폼만의 차별화된 강점이다.

AI 로봇 제품 라인업도 확장한다. 현재의 서빙 로봇, 방역 로봇, 실내 배송 로봇뿐 아니라 올해 하반기로 예상되는 로봇 공도주행 관련 법률 개정에 맞춰 여러 매장들과 다양한 주거·오피스 공간들을 이어주는 실외 배송 로봇 서비스를 확장하고, 공장과 물류센터 내부의 소형 물류 이동을 책임지는 공장용 소형 물류 로봇, 농업 현장의 일손을 거들어주는 농업용 배송 로봇까지 서비스 도메인을 확대하는 방안을 연내 추진할 예정이다. 나아가 초거대 AI의 결합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맞춤형 AI 로봇 서비스’로 진화한다는 목표다.

AI 기술을 활용한 만성질환 중심의 원격케어 서비스도 국내에서 시작한다. 이는 건강관리 서비스로, 진단 후 치료하는 원격의료와는 다르다. 간호사, 영양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케어코디네이터(케어코디)’가 AI기술로 만성질환자의 데이터와 상담 기록을 분석해 얻어낸 ‘케어플랜’을 앱, 전화로 제시하는 서비스다.

여기에는 사진 한 장만으로 손쉽게 식단을 기록하고 영양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AI푸드 태크'기술이 적용됐는데, KT는 여기에 초거대 AI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렇게되면 현재 한식 중심의 약 1000종을 정확도 96%로 인식할 수 있는 수준에서 외식·가공식품을 포함한 약 2000종까지 확대된다. KT는 연내에 이 기술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케어를 위한 ‘AI 돌봄케어 서비스’를 TV로 확장한 ‘지니TV 케어’ 서비스 론칭도 준비중이다. TV 시청 패턴을 분석해 어르신의 이상 상황을 탐지하고 이를 KT텔레캅 관제센터와 지자체 담당자, 보호자에게 상황을 전달하는 기능이다.

KT는 또 올해 경기도교육청에 AI 추천 맞춤형 자료 제작과 학습 진단 분석 등을 제공하는 'AI 미래 교육 플랫폼'을 적용하는 한편, EBS와 협력해 공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AI 디지털 교과서 등 정부 정책에 맞춰 교육 사업을 확대하고 사교육 시장으로 플랫폼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AI 사업 기자간담회 Q&A 모습 . 왼쪽부터 커스토머DX사업단장 박정호 상무, AI 로봇사업단장 이상호 상무,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 헬스케어사담단장 임승혁 상무,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 최준기 상무 ⓒKT
AI 사업 기자간담회 Q&A 모습 . 왼쪽부터 커스토머DX사업단장 박정호 상무, AI 로봇사업단장 이상호 상무,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 헬스케어사담단장 임승혁 상무,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 최준기 상무 ⓒKT

KT는 이 같은 AI 사업 확대로 2025년에는 관련 부문 매출이 1조3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부적으로 AICC에서 3500억원, AI 물류 5000억원, AI 로봇 2000억원, AI 교육 2000억원, AI 케어는 5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KT는 AI 사업 확대를 위해 2027년까지 5년간 초거대 AI 기술(4조원), 클라우드와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 인프라 고도화(2조원), AI 신사업 발굴(1조원) 등에 약 7조원을 투자한다.

또 싱가포르 현지에 AI 운송 플랫폼을 선보이고, 베트남에 'KT 헬스 케어 비나' 법인을 설립해 암 환자와 만성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AI 케어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 상용화할 예정이다.

송재호 KT AI/DX 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리벨리온 같은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 KT AI 원팀이 공동 연구해 AI 플랫폼 사업자이자 서비스 제공자가 될 것"이라며 "그간 축적한 경험과 역량, 인프라와 노하우를 AI 사업에 그대로 적용해 고객 중심의 AI 서비스 제공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최준기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은 "현재 알고리즘 등 AI 코어 엔진 개발자는 200여 명, 데이터 활용 분야 인력은 200여 명"이라며 "인재 양성 프로그램 에이블스쿨 등을 통해 인력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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