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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미지 설명하는 '캡셔닝 AI' 국제 학회서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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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미지 설명하는 '캡셔닝 AI' 국제 학회서 첫 공개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3.06.19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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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이미지도 자연어로 설명…이미지 1만장 2일 내 작업
18~22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CVPR2023' 참가
이 기간 'LG AI 데이'도 개최 ... 캡셔닝 AI 워크숍ㆍAI글로벌 인재 확보 나서
이미지 상의 다양한 요소와 특징을 인식해 설명글과 키워드를 생성하는 캡셔닝 AI ⓒLG
이미지 상의 다양한 요소와 특징을 인식해 설명글과 키워드를 생성하는 캡셔닝 AI ⓒLG

[매일산업뉴스]LG AI연구원이 18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컴퓨터 비전 학회 ‘CVPR 2023’에서 이미지를 설명하는 ‘캡셔닝 인공지능(AI)’을 처음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LG AI연구원이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한 ‘캡셔닝 AI’는 ‘인간처럼 처음보는 이미지까지 자연어로 설명할 수 있는 AI이다. 이미지 검색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인 문장이나 키워드 등 메타 데이터를 생성한다.

AI가 인간처럼 처음 보는 물체나 장면에 대해서도 이전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도록 ‘제로샷 이미지 캡셔닝’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AI가 기존에 학습한 대량의 이미지와 텍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경, 인물, 행동 등 이미지 상의 다양한 요소와 특징을 인식하고, 그 관계를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게 한다.

‘캡셔닝 AI’는 평균적으로 5개 문장과 10개의 키워드를 10초 내에 생성한다. 이미지 범위를 1만장으로 확장하면 2일 이내에 작업을 끝낼 수 있다.

따라서 이미지를 대량으로 관리해야 하는 기업들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LG AI연구원은 캡셔닝AI개발을 위해 세계최대 콘텐츠플랫폼 셔터스톡과의 긴밀한 협력이 있어 가능했다.

세잘 아민 셔터스톡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현재 글로벌 고객사 10곳을 대상으로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캡셔닝 AI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캡셔닝 AI는 고객들이 반복적인 작업보다 좀 더 본질적이고 창의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AI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AI연구원은 이날 ‘캡셔닝 AI’의 시연과 함께 기반 기술인 ‘제로샷 이미지 캡셔닝’을 주제로 서울대 AI대학원, 셔터스톡과 함께 워크숍도 진행했다.

이경무 서울대 석좌교수의 개회사로 시작한 워크숍에는 LG AI연구원의 최고AI사이언티스트(CSA)인 이홍락 미시간대 교수를 비롯해 코르델리아 슈미드 프랑스 국립 컴퓨터과학연구소 연구 책임자 겸 구글 리서치 연구원, 잭 헤셀 앨런 인공지능연구소 연구원, 하미드 팔랑기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수석연구원 겸 워싱턴대 교수, 애나 로르바흐 UC버클리 연구원 등 이미지 캡셔닝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신 연구 동향과 미래 전망, 그리고 AI 윤리 등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상반기에 진행한 ‘LG 글로벌 AI 챌린지’ 시상식도 가졌다. 자체 개발한 AI 모델의 이미지 이해 능력을 평가하는 대회인 ‘LG 글로벌 AI 챌린지’에는 총 142개 연구팀이 참여했다.

챌린지 1, 2위를 차지한 난징과기대, 카이스트 소속 참가자들은 워크숍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김승환 LG AI연구원 비전랩장은 “이미지 캡셔닝 분야의 글로벌 연구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새로운 평가 지표 개발과 신기술 연구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홍락 LG AI연구원 CSAI가 18일(현지시간) 진행한 워크숍에서 '캡셔닝 AI'에 적용한 제로샷 이미지 캡셔닝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 AI연구원
이홍락 LG AI연구원 최고AI사이언티스트(CSAIㆍ미시간대 교수)가 18일(현지시간) 진행한 워크숍에서 '캡셔닝 AI'에 적용한 제로샷 이미지 캡셔닝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 AI연구원

한편 LG AI연구원은 22일까지 진행하는 학회 기간 중 LG전자,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등 LG의 주요 계열사와 함께 글로벌 AI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선다.

19일에는 학회에 참가한 석·박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네트워킹 행사인 ‘LG AI 데이’를 진행하며, 20일부터 3일간 LG 각 계열사의 AI 연구 인력과 채용 담당자들이 LG 통합 부스에서 각 사의 최신 AI기술 시연과 채용 상담을 진행한다.

LG전자는 비전 검사 기술 기반으로 운전자의 얼굴 및 시선을 인식해 졸음 및 부주의를 감지하는 기술인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냉장고 내 식품의 신선도 변화나 조리 과정에 따른 오븐 내 음식의 상태 변화 등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AI 기술 등을 소개한다.

LG이노텍은 실제 제품을 양산하기 전 디지털 공간에서 미리 테스트 해볼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 ▲LG에너지솔루션은 하루에 수십만 개씩 생산되는 배터리 셀의 불량을 잡아내는 비전 기반의 검사 기술인 이상 탐지(Anomaly Detection) ▲LG유플러스는 고객들이 미디어 콘텐츠에서 원하는 장면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영상 장면의 인물, 행동, 장소, 상황, 문자 등 각종 정보를 표현하는 메타 데이터를 추출하는 AI 기술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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