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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방한 첫 일정 현충원 참배 ... 日총리로는 12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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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방한 첫 일정 현충원 참배 ... 日총리로는 12년 만
  • 이주연 기자
  • 승인 2023.05.07 17: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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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정오 전 서울 공항 도착 ... 첫행선지는 국립현충원
"안보협력ㆍ셔틀외교 강화 의지"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 내일 낮 귀국 예정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시다 유코 여사가 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현충탑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시다 유코 여사가 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현충탑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산업뉴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한국 방문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일본 현직 총리가 현충원을 방문한 것은 2011년 10월 당시 한국을 방문한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약 12년 만이다.

기시다 총리는 부인인 기시다 유코 여사,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 등과 함께 엄중한 분위기 속에 한국의 순국선열을 향해 참배했다. 검은색 계열의 양복을 입고 현충원에 들어선 기시다 총리는 엄숙한 표정으로 현충탑 앞으로 걸어가 일본 총리 명의의 화환으로 헌화한 뒤 참배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국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의 화환으로 헌화했다. 참배를 마친 다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각하의 한국 방문’이라는 뜻의 영어 문구가 적힌 방명록에 서명했다.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시다 유코 여사가 7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현충탑에 참배한 뒤 작성한 방명록. ⓒ연합뉴스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시다 유코 여사가 7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현충탑에 참배한 뒤 작성한 방명록. ⓒ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정부 당국자는 기시다 총리가 국립현충원을 방문하는 의미에 대한 질의에 "한 국가의 정상이 방문국의 현충 시설을 찾아가 그 나라의 역사와 관련한 많은 사람의 삶에 존경의 마음을 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기시다 총리도 한국 역사에서 그런 (현충원에 묻힌) 사람들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국립현충원은 독립운동가와 6·25전쟁 전사자 등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곳이다.

일본 현직 총리가 현충원을 방문한 것은 2011년 10월 당시 한국을 방문한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약 12년 만이다. 역대 일본 총리들은 정상외교를 위해 한국을 방문할 때 관례적으로 국립현충원을 참배해 왔다.

일본 총리로서 처음으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한 인물은 1983년 나카소네 야스히로(1918∼2019)다. 나카소네는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후 2006년 아베 신조(1954∼2022), 2009년 아소 다로 당시 총리도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헌화·참배했고, 2010년 방한한 당시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대전현충원을 찾아가 참배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의 현충원 참배와 관련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 정상이 이 묘지를 참배하는 것은 관례"라며 "기시다 총리로선 '셔틀 외교'를 재개한다는 자세를 한국 측에 보여주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 4일 보도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국립현충원에 묻힌 순국선열의 대다수는 6·25전쟁 전사자라는 점에서 한일 안보 협력 등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도쿄 하네다공항을 출발해 11시 50분쯤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한국 방문 직전 도쿄 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신뢰관계에 기초해 윤석열 대통령과 솔직한 의견교환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1박 2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 기자회견에 나선다.

8일에는 한일의원연맹, 한국경제단체 관계자와 각각 면담을 한 후 낮 12시 15분에 서울공항에서 일본으로 돌아간다.

한편 일본총리 방한은 2018년 2월 아베 신조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여한 이래 5년 만이다.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에 따른 답방인 기시다 총리의 이번 방한은 12년 만에 셔틀 외교를 복원하는 의미가 있다.

셔틀외교는 일 년에 한 번씩 양 정상이 서로의 나라를 방문하는 형식으로 2004년에 시작됐다. 셔틀외교는 2011년 2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의 교토 회담 이후 중단됐다. 이는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불거진 독도 영유권 분쟁과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등의 영향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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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onIRRIB 2024-04-18 18: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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