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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첫 인사 ... 삼성 '첫 여성 사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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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첫 인사 ... 삼성 '첫 여성 사장' 탄생
  • 이강미 기자
  • 승인 2022.12.05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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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 7명 사장 승진
이영희 사장 승진 … '한종희-경계현' 2인 체제 유지
미래 대비와 성과주의…조만간 임원인사·조직개편 예정
이영희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ㅇ
이영희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 ⓒ삼성전자

[매일산업뉴스]삼성전자에서 오너일가 출신이 아닌 첫 여성 사장이 나왔다.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의 ‘투톱체제’는 유지된다.

삼성전자는 5일 이영희 DX부문 글로벌마케팅센터장 부사장을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7명의 사장 승진인사와 2명의 위촉업무 변경 등 총 9명에 대한 2023년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영희 사장은 로레알코리아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로, 2007년 삼성전자에 마케팅담당 상무로 입사한 이후 갤럭시 마케팅 성공스토리를 만들었다. 2012년 삼성전자 두 번째 여성 부사장으로 승진해 그동안 갤럭시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공시킨 공로에 힘입어 삼성의 첫 여성 전문경영인 사장 후보로 거론돼 왔다. 이 사장은 그동안 삼성전자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 측은 “역량과 성과가 있는 여성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여성인재들에게 성장비전을 제시하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미래대비와 성과주의다.

삼성전자는 네트워크 사업의 성장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하고, 반도체 사업의 개발과 제조 역량 강화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핵심사업의 미래 대비 경쟁력 강화의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성과주의 인사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김우준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 남석우 부사장은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제조담당 사장, 송재혁 부사장은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 사장, 백수현 부사장이 DX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 사장에 올랐다.

왼쪽부터 삼성전자 김우준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제조담당 사장-송재혁 DS부문 CTO겸 반도체연구소장 사장. ⓒ삼성전자
왼쪽부터 삼성전자 김우준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제조담당 사장-송재혁 DS부문 CTO겸 반도체연구소장 사장. ⓒ삼성전자

김우준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 팀장은 사장으로 승진, 네트워크사업부장을 맡게 됐다. 서울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네트워크사업부 상품전략그룹장, 차세대전략그룹장, 전략마케팅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면서 영업·기술·전략 등에서 비즈니스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석우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제조담당 신임 사장은 반도체 공정개발·제조 전문가로 반도체연구소에서 메모리 전제품 공정개발을 주도해 반도체 초격차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 사장은 D램과 플래시 메모리 공정 개발부터 양산까지 반도체 전 과정에 대한 기술리더십을 발휘, 메모리 사업 글로벌 1위 달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백수현 삼성전자 DX부문 커뮤니케이션팀ㅇ
백수현 삼성전자 DX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 사장(왼쪽),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삼성전자 

SBS 보도국 부국장 출신인 백수현 DX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 부사장과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 박승희 삼성물산 건설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 부사장도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사장은 이인용 사장이 맡았던 삼성전자 CR을 담당하게 됐다. 이인용 사장은 고문으로 물러난다. 

양걸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 부실장(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중국전략협력실장을 맡는다. 다양한 해외 판매법인을 경험한 반도체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중국총괄과 중국전략협력실 부실장을 역임하며 반도체 등 중국내 사업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 사장은 중국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안목을 바탕으로 향후 반도체 이슈 등에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훈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은 DX부문 CTO 겸 삼성리서치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전경훈 사장은 포항공대 교수 출신으로 2012년 삼성전자 입사후 차세대통신연구팀장, 네트워크 개발팀장, 네트워크사업부장을 역임하며 5G 세계 최초 상용화 등의 성과를 거두며 네트워크 사업 성장에 기여한 통신기술 전문가이다. 기술 리더십과 전략적인 안목을 바탕으로 삼성리서치장으로서 DX사업 선행연구를 총괄하며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AI분야 최고 전문가인 승현준 사장은 DX부문 리처치 글로벌 R&D협력담당으로 자리를 이동한다. 승 사장은 우수한 연구능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활용하여 해외 주요대 및 선진 연구소와의 R&D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우수인재 영입에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3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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