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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등 재계 총수 8명 총출동 ...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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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등 재계 총수 8명 총출동 ...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2.11.17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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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 사우디 왕세자와 차담회
숙소인 롯데호텔 경비 삼엄
700조원 규모 네옴시티 프로젝트 협력기회 모색
윗줄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아랫줄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윗줄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아랫줄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연합뉴스

[매일산업뉴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17일 오후 방한 중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차담회를 겸한 환담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빈 살만 왕세자는 17일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오후 5시쯤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등 8명과 차담회를 가졌다.

당초 이재용, 최태원, 정의선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 등 4명과 만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으나, 막판에 이재현, 박정원, 이해욱 회장과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으로 참석자가 늘었다.

차담회가 열리는 롯데호텔에는 일부 가림막이 쳐졌고 삼엄함 경비로 곳곳이 통제됐다.

주요 그룹 총수들은 호텔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호텔 정문으로 직행했다. 이들은 호텔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뒤 코로나 검사를 받고 차담회장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관 부회장이 오후 4시 22분쯤 가장 먼저 도착했다. 뒤이어 박정원 회장,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이재현 회장, 정기선 사장, 정의선 회장, 이해욱 회장 등이 차례대로 도착해 호텔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빈 살만 왕세자와 어떤 얘기를 나눌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앞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인 차담회에도 함께 참석한 뒤 롯데호텔로 이동했다.

이 회장은 이날 '회계부정·부당합병' 재판 일정이 있지만, 이번 회동을 위해 전날 법원에 불출석 의견서를 냈으며, 일부 총수들도 이날 차담회 참석을 위해 기존 일정을 서둘러 조율하고 빈 살만 왕세자의 초청에 응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짧은 방한 일정을 고려해 숙소인 롯데호텔로 재계 총수들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총수들은 빈 살만 왕세자와 '네옴시티'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사업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네옴시티는 빈 살만 왕세자가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2017년 발표한 초대형 신도시 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5000억달러(669조원)에 달한다.

재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초대형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를 비롯해 양국 간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는 삼성물산, 현대로템 등 국내 기업들이 철도 협력을 비롯해 그린 수소 개발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협력 등 사우디아라비아와 포괄적 인프라 개발 협력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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