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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건희 회장 2주기 추모 ... 김승연 회장ㆍ전현직 사장단 등 300여명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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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건희 회장 2주기 추모 ... 김승연 회장ㆍ전현직 사장단 등 300여명 추모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2.10.25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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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들 수원시 선영 찾아 추모
사장단 60명 2시간 일찍 다녀가 ... 오후 용인서 오찬
이 회장 업적 재조명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선영에서 치러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선영에서 치러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매일산업뉴스]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2주기 추모식이 25일 유족과 삼성 전·현직 사장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외부 추모객으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세 아들과 함께 선영을 찾아 고인을 기렸다.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시 이목동 가족 선영에서 엄수된 추모식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 유족이 참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유족들은 유족들은 오전 10시 50분께 선영에 도착해 30여분간 머무르며 고인을 추모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선영에서 치러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선영에서 치러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고 이건희 회장의 유족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시각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 등과 함께 추모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회장은 세 아들과 함께 이재용 부회장과 홍라희 전 관장 등 유족을 위로했다. 

작년 1주기 추도식은 코로나 사태 등을 고려해 유족과 일부 사장단만 참석했으나 올해는 삼성 전·현직 사장단과 부사장 등 경영진 300여 명도 순차적으로 수원 선영을 찾았다

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등 전·현직 사장단과 부사장 등 경영진 300여명도 순차적으로 선영을 찾아 고인을 기렸다.

이 부회장과 현직 사장단 60여명은 추모식을 마친 뒤 용인에 있는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이건희 회장 2주기 추모 영상을 시청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삼성 측은 별도의 공식 추모 행사를 열지 않고 사내에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해 임직원이 방명록에 댓글 형식으로 추모글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오늘 우리는 회장님을 다시 만납니다'라는 제목의 온라인 추모관에는 "당신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새로운 내일을 향해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겠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사내 온라인망에는 고인을 기리는 5분 43초 분량 추모 영상도 게시됐다.

영상은 ▲미래를 내다본 선구자적 혜안과 통찰 ▲변화와 혁신을 선도한 과감한 도전 ▲임직원을 중시한 '인재제일' 철학 ▲국가와 인류 사회 공헌 등 고인의 업적과 철학을 소개했다.

또 신경영 강연과 연설문 등 고인의 육성을 방영했으며, 그를 회상하는 여러 원로 경영인과 외부 인사의 목소리도 전했다.

영상에서 피아니스트 백건우씨는 "세계 문화 보존과 발전을 도와주신 게 알려진 것보다 훨씬 크다"고 회고했고, 고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좋은 일을 했다"고 각각 고인을 회고했다.

후쿠다 다미오 전 삼성전자 고문은 “이건희 회장과의 대화는 온통 미래에 관한 내용뿐이었다”고 전했다.

고 이건희 회장은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여간 투병하다 2020년 10월 25일 새벽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1987년 부친인 이병철 삼성 창업주 별세 이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랐으며, 1993년 '신경영 선언'을 통해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한편 재계 안팎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포스트 이건희' 2년을 맞아 부친의 '신경영'을 이을 '뉴삼성'에 대한 구체적인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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