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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이틀째...김현미 장관 "인력충원, 객관적 산출근거 제시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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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이틀째...김현미 장관 "인력충원, 객관적 산출근거 제시해라"
  • 최재석 기자
  • 승인 2019.11.21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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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전철 운행 감축...출근길 시민들 큰 불편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인 21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노조측의 인력충원 문제에 대해 근거가 부족하다며 “객관적 산출근거를 제시하라”고 말했다.

김현미 장관은 이날 서울 구로 철도교통관제센터를 방문해 “철도노조는 4654명의 인력증원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는 주당 39.3시간의 근로시간을 37시간으로 단축하기 위한 것이지만, 인력을 41.4%나 늘리고, 인건비도 4421억원 증가시키는 등 큰 부담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추가 수익 창출이나 비용절감 없이 일시에 4000여명의 인력을 증원하는 것은 영업적자 누적 등 재무여건을 악화시키고, 운임인상 등 국민 부담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면서 “객관적 산출근거, 재원 조달 방안, 자구 노력 등에 관한 충분한 자료가 제시된다면 증원 필요여부, 소요 등을 면밀하게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미 장관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철도노조가 파업을 철회하기를 바랬지만, 결국 파업을 강행하여 국민 불편을 초래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인 21일 수도권 광역전철 운행이 본격적으로 감축되면서 출근 시간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이날부터 수도권 전철은 평시 대비 82.0%로 운행한다.

한국철도는 출퇴근 시간대에 열차와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출근 시간 92.5%, 퇴근 시간 84.2%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렇게 해도 출근 시간대 열차 운행이 8%가량 감축돼 직장인들이 출근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도권 광역전철은 서울지하철 1, 3, 4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등이 있다.

파업 첫날인 20일에는 수도권 전철이 평소 2322대보다 줄어든 1999대가 운행해 운행률 86.1%를 기록했다. 21일 KTX는 평시 대비 68.9% 운행하고 일반 열차는 새마을호 58.3%, 무궁화호 62.5%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 수도권 전철과 KTX에 내부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라며 "그래도 혼잡이 예상되니 버스 등 다른 교통편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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