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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무풍에어컨, 소비전력 최대 90% 나췄다 .... 곰팡이 냄새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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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무풍에어컨, 소비전력 최대 90% 나췄다 .... 곰팡이 냄새 제로"
  • 이강미 기자
  • 승인 2022.06.28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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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무풍에어컨 출시 7주년 기념 브리핑
현재 라인업 60개ㆍ78개국서 판매 ... 삼성전자 전체 에어컨 판매 중 90%가 무풍
무풍 비결은 1㎜ '마이크로 홀' 27만개 ... 석빙고 같은 시원한 냉기
올해 친환경 R32냉매 첫 적용 ... '탄소배출량' 67% 절감
가정에서도 손쉽게 청소... 패널분리시 팬모터 동작 자동 정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에어솔루션개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에어솔루션개발 노수혁 상무가 28일 서울 태평로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무풍에어컨' 출시 7주년을 맞아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매일산업뉴스]삼성전자가 올해 무풍에어컨 출시 7주년을 맞아 소비자들의 사용패턴과 문제점 개선을 통한 ‘기술 초격차’로 무풍에어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무풍에어컨은 에어컨의 차가운 바람이 몸에 직접 닿은 것을 싫어하는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삼성전자 전체 에어컨(스탠드형 기준) 판매의 90%를 견인하고 있다. 가정용에서 상업용에 이르기까지 현재 라인업이 총 60개로, 전 세계 78개국에서 날개돋힌 듯이 팔려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28일 서울 태평로 기자실에서 무풍에어컨 출시 7주년을 맞아 ‘무풍을 말하다’란 주제로 브리핑을 갖고 ▲무풍에어컨패털의 탄생비화부터 ▲서큘레이터 급속냉방의 비결 ▲,고효율 전기에너지 기술 ▲친환경 및 소비자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 등을 설명했다.

◆"국내서 스탠드형만 200만대 이상 판매 ... 올 판매 작년과 비슷하거나 상회할 듯"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에어솔루션개발 노수혁 상무는 “국내에서 스탠드형만 현재까지 200만대 이상 판매됐다”며 “경기침체와 전기료값 인상 등 우려가 있지만 올해 무풍에어컨 판매량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상회할 것으로 본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 직원이 무풍에어컨을 생산하는 광주사업장 생산라인에서 무풍에어컨 작
무풍에어컨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생산라인이 현재 풀가동되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직원이 무풍에어컨을 출시를 앞두고 제품을 검수하고 있다. ⓒ삼성전자 

무풍에어컨은 2016년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소비자 사용패턴을 기반으로 한 기술개발이 이루어져 ▲무풍패널 ▲서큘레이터 급속냉방 ▲고효율·친환경 방향으로 기술이 발전돼 왔다.

노 상무는 “처음 무풍콘셉트를 개발할 당시, 국내 소비자들이 에어컨을 사용하는 시간은 하루평균 약 4시간 30분이지만, 이 중 실제 찬바람이 필요한 시간은 단 10분이며, 찬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을 때 불쾌감을 느낀다는 조사결과에 착안해 제품을 기획했다”며 “특히 직바람은 없으면서도 냉기를 뿜어내는 동굴속의 석빙고의 과학적 원리에 착안해 기류감을 최소화한 바람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코안다 효과 들어보셨나요?" ... 석빙고 같은 시원한 냉기

그렇다면 무풍패널의 기술적용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여기엔 삼성전자만의 핵심기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바로 ‘마이크로 홀(Micro Hole)’기술이다. 바람문을 대신해 전면 패널에 적용한 메탈 소재의 스피커와 같은 직경 1㎜이하의 미세한 구멍인 ‘마이크로 홀(Micro Hole)’을 최대 27만개(22년형 AF25BX934WAR 모델 기준)를 촘촘하게 배치해 부드러우면서도 시원한 냉기를 제공했다.

노 상무는 “강력한 냉방 효과를 위해 ‘코안다 효과’를 활용해 최적의 기류 토출 각도를 적용하고, 하이패스 팬과 서큘레이터 팬 4개가 무풍 냉기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균일하게 사각지대 없이 빠르게 보내준다”며 “작은 틈을 통해 나오는 빠른 바람은 기류와 바람을 증폭시켜 줌으로써 기존 에어컨보다 빠른 냉방효과와 보다 멀리 바람을 보내는 효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코안다 효과’란 루마니아의 유체역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헨리 코안다’의 이름에서 따온 용어로, 유체가 곡면과 접촉한 상태로 흐를 때 직선으로 흐르는 대신 곡률을 따라 흐는 현상을 말한다.

◆전기료 걱정 뚝 ... "AI까지 가세, 과냉방도 촘촘히 관리"

특히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전기료값 인상을 의식한 듯 에너지절감 효과를 부각시켰다. 차가운 바람이 나오는 메탈쿨링 패널과 미세한 기류를 만드는 마이크 홀 기술을 개선해 소비전략을 확 낮췄다. 무풍냉방을 사용할 경우 최고풍속 대비 소비전략을 90% 낮출 수 있다.

노 상무는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냉방능력을 높이거나 소비입력을 낮춰야 한다”며 “올해는 실내와 열교환기 면적을 각각 36%, 67% 가량 늘리고, 인버터 모터와 압축기의 효율을 각각 10% 향상시켜 고효율에너지발전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AI(인공지능)기능까지 가세했다. AI기반 가전제품 통합관리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홈라이프’는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 해줌으로써 과냉방에 의한 에너지손실을 20%까지 감축해주고, 공기질 관리를 해줌으로써 항상 청정한 상태를 유지시켜준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에어솔루션개발 이경주 프로는 ‘전기료값 인상에 따른 판매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최근 보도에 따르면 기상관측 이래 6월에 찾아온 열대야라고 한다. 소비심리가 가장 많이 살아날 때는 날씨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에어컨 판매 수요는 빠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전년대비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 R32냉매, 글로벌제품엔 2017년부터 적용했는데...

삼성전자는 올해 탄소배출량을 67% 가량 저감해주는 친환경 R32냉매를 새롭게 도입했다. 건전지 사용을 줄이기 위해 태양광 리모컨을 적용하는 등 친환경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글로벌 판매 제품에는 2017년부터 친환경 R32냉매를 적용했으나 그동안 국내 판매 제품에는 적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대해 노 상무는 “냉매제품은 화학성분들이 사용되는데 국내 인증기관들과 논의를 거쳐 사용 기준치를 정하는 문제로 인해 올해부터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2022년형 무풍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2022년형 무풍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안전하고 간편하게 청소 ... "패널 분리되면 모터 자동정지"

에어컨청소 가정에서도 쉽게 할 수 있도록 ‘이지오픈패널’을 2020년부터 적용했다. 노수혁 상무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시한 것은 소비자 안전”이라며 “패널이 분리되면 팬모터 동작이 자동으로 정지돼 소비자가 별도로 전기 콘센트를 뽑지 않아도 안전하게 청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소를 위해 분해와 조립시 소비자들이 다칠 우려가 없도록 날카로운 부품을 모두 제거하는 등 소비자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고 덧붙였다.

◆자동건조기능 ㆍ이지클린 기능 탑재 ... "세균 99% 잡는다"

삼성전자는 에어컨에서 나는 곰팡이냄새를 없애기 위해 자동건조기능도 개선했다. 습기를 10분간 일괄적으로 말렸던 기존 기능에서 벗어나 습도센서를 내장해 자동·쾌속·저소음 건조가 가능하도록 했다. 소비자 성향에 맞춰 시간과 건조세기를 조절할 수 있다. 전면 패널에 음식냄새가 밴다는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패널도 코팅했다.

노 상무는 “소바지 맞춤형 자동건조기능을 탑재해 곰팡이 냄새의 원인을 제거했고, 열 교환기 표면의 세균도 99%제거할 수 있는 ‘워시클린’기술로 편성의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겨울엔 30~40℃ 따뜻하게, 비 올땐 쾌적한 제습용으로"

삼성무풍에어컨은 여름에만 사용하는 계절가전을 넘어 사계절용으로 거듭났다. 삼성전자는 올해 따뜻한 바람을 보내주는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체온풍을 선보였다. 30~40℃의 따뜻한 바람을 내보내 온기를 더해주는 기능으로, 쌀쌀한 날씨에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노 상무는 “삼성전자는 소비자 맞춤형 에어컨을 다양하게 개발해 ‘무풍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면서 나에에 맞는 제품사용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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