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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종합]SK이노베이션 "올해 설비투자 9조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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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종합]SK이노베이션 "올해 설비투자 9조원 계획"
  • 이강미 기자
  • 승인 2024.02.06 2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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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설비투자에 7조5천억, 그외 1조5천억 집행 예상
SK온의 미국 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 전경 ⓒSK온
SK온의 미국 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 전경 ⓒSK온

[매일산업뉴스]SK이노베이션은 올해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투자 기조를 신중하게 유지하되 9조원 규모의 설비투자(CAPEX·캐펙스)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원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6일 진행된 2023년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기준으로 볼 때 올해 설비투자 집행계획은 약 9조원 정도"라며 "이번에 예정된 투자가 이뤄지고 나면 2025년부터는 설비투자가 현저한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비투자는 배터리 부문에 7조5000억원, 그외 다른 부문에 1조5000억원 규모로 집행될 예정이다.

◆다음은 SK이노베이션 2023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 사전질문

▲SK의 올해 매출액 및 수익성 가이던스는?

=(김경훈 SKO CFO) 글로벌 전기차 수요는 단기적으로는 성장률 소폭 둔화가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로는 각국 환경 정책 및 연비 규제, OEM의 EV 라인업 확대, 충전 인프라 확대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 시장조사 기관들은 Passenger EV 배터리 시장이 연평균 20% 이상으로 빠르게 성장해, 2030년에 약 2.3~3.9TWh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같은 급격한 시장 성장 배경에는 ▲각국의 탄소 저감 정책 및 지원, ▲OEM들의 전동화 추진 전략,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증가 등의 요인들이 있다. 당사는 이러한 장기적 시장 상황에 발맞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다.

올해 SK온을 둘러싼 전반적인 경영환경은 매크로 요인 등을 고려 시 불확실한 상황이나 연간 판매량은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출하량 감소가 예상돼 생산을 적절히 조절하고 있으며 손익 측면에서는 메탈가 하락에 따른 래깅 영향, 재고 소진 예상 등을 감안 시 다소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 재고 소진에 따른 출하량 증가 ▲낮은 메탈가 유지로 인한 배터리 가격 하락 ▲기준금리 하락 전망으로 인한 Auto Loan 하락 ▲EV 신차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출하량 회복하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하반기 매출 증가 및 원가 개선 등 수익성 확보 활동으로 손익 개선되며 하반기 영업이익 BEP를 Target 하고 있다.

▲올해 설비투자(CAPEX)는?

=(김진원 SKI 재무본부장) 현재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탄력적으로 대응 가능한 신중한 투자 정책을 유지하고자 한다. 올해 CAPEX 집행 계획은 현재 확정된 프로젝트 기준으로 약 9조원 규모의 투자를 예정하고 있다. 이번 투자가 이루어진 이후 2025년부터는 CAPEX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사업별로는 배터리 사업에서 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규 생산능력(Capa) 확보 등 총 7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지출을 계획하고 있다. 배터리 사업 외 투자금액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경상 투자와 전략 투자를 합쳐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배터리 사업의 주요 전략시장인 북미의 이미 확정된 포드 JV와 현대자동차 JV에 투자가 집중될 것이다. 포드 JV의 경우, 미국 에너지부의 저리 정책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계획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현대자동차 JV의 경우, 올해 진행될 각 사의 지분율 수준의 Partnering Equity 투자를 통해 상당 부분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년간 배터리 투자가 집중되면서 CAPEX가 증가하였고, 재무구조의 안정성이 일부 약화된 것은 사실이다. 다만 초기 투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창출이 가시화되면서 재무 부담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포트폴리오 트랜스포메이션의 이행기인 2024년도에 기업가치 제고와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옵션들을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다.

2023년을 돌아보면 SK이노베이션의 유상증자와 SK온의 성공적인 프리-IPO 유치 등 다양한 자구책 활동의 성과와 유가 하락 및 운전자본 개선활동 등으로 인해 영업현금흐름이 개선되며 2023년 말 기준 순차입금은 15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약 1조1000억원 증가한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

올해의 경우, 생산세액공제(AMPC) 수혜를 포함한 배터리 사업의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개선되면 증가한 Net Debt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이익 규모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현재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당사의 신용등급을 여전히 투자등급인 BBB- 네거티브로 유지하고 있으며, 무디스는 당사의 신용등급 아웃룩(Outlook)을 기존 Baa3 네거티브에서 Stable로 상향했다. 이는 당사의 현재 및 향후 재무구조 안정성 제고를 위한 회사의 노력이 어느 정도 인정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로 이해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코로나 이후 매트로 상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회사는 BOD를 포함한 경영층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의 뒷받침되는 재무구조 개선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투자등급 유지 및 안정적인 재무구조 관리를 위해 회사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내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내 SBM(Solid Bed Merox) 공정  ⓒSK이노베이션

■ 현장질문

▲2024년 수요 증가율, 글로벌 정제설비 증설 현황 및 어느 제품군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는지?

=(손성철 SKE 경영기획실장) 2024년 글로벌 제품 수요는 중국과 인도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 예상되며, 전년 대비 150만bd 증가 예상한다. 공급 측면은 투자 감소 등으로 글로벌 증설 축소에 따라 66만bd 증가 예상된다. 역내보다 역외 신증설이 많아 역내 영향은 제한적이다. 수요 증가분 대비 신증설 작아 글로벌 수급 상황은 타이트한 공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탄소배출권 지불 증가, 정제설비 노화에 따른 가동 제약 등도 작년보다 타이트한 공급에 영향 줄 것으로 보인다.

항공유 관련, 2024년 중국·동남아 여행 수요 회복에 따라 역내 항공유 중심 수요 증가 예상된다. 중국·아시아 인프라 확장 영향으로 경유 수요 증가 및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유사의 그룹2~3 윤활기유 생산 전환한다. 인도 정유사들의 윤활기유 설비 증설에 따른 영향은? 또 전기차 확대에 따른 소비 감소가 실제 발생하는지?

=(김석원 SKEN 경영관리PL) 인도 등 그룹3 윤활기유 신증설 계획 발표 중이나 안정적인 생산/운영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글로벌 메이저 고객 판매 위해선 배합식 인증 과정이 필수인데, 이는 단기적으로 해결이 어렵다. 이에따라 당사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전기차 관련, 전기차 시장 확산에 따른 시장의 수요 감소 우려는 인지하고 있다. 다만 당사 주력제품은 그룹3 이상으로 환경 규제에 따른 연비 향상 요구를 충족하는 고품질 제품군이다. 고품질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그룹3 한정해 수요 증가를 전망된다.

▲E&P) 중국 17/03 광구 4분기 실적 기여도 Breakdown 및 향후 이익기여도 전망은?

=(김기현 SKEO 경영관리PL) 2023년 4분기 기준 중국 광구 실적 기여도는 전체 생산 광구의 20% 수준이다. 2023년 9월 생산 개시해 13공의 생산정 시추를 계획하고 있으며, 2023년 말 기준 5개 생산정에서 일산 2만배럴 생산 중이다. 현재 추가 생산정 시추 계획이 진행됨에 따라 올해 7월까지 총 13개 생산정 시추 개시하게 되면 일산 3만배럴 생산을 예상하며, 이익 기여도 또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

2024년 연간 원유 생산은 1000만배럴 수준으로, 현재 유가 수준 감안 시 2500억원 수준의 이익 창출이 기대된다. 생산량 증대 및 유가 상승에 따라 추가적인 이익도 기대된다.

올해까지 총 4600만배럴 생상 가능하며, 올해 초 추가 매장량 확보 위한 파일럿 탐사 결과를 검토 중이다. 이에따라 시추 가능 매장량이 증가할 수 있다.

▲배터리 관련, 신규 공장 가동 소요 기간 얼마나 단축될 수 있나?

=(박정아 SKO IR) 올해 증설 예정인 헝가리/중국 공장은 높은 수율 기록 중인 Site 근처에 위치해 조속한 초기 수율 안정화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타 Site에서 경험 축적한 생산/기술/제조 인력으로 구성된 Core팀 집중 투입해 체계적인 Ramp-up 진행 예정이다. 또한 Realtime 생산 모니터링 확대 적용해 사전 예방할 수 없는 문제를 초기에 감지하고 빠르게 사후 조치할 예정이다. 이를통해 기존 계획 대비 2개월 이상 수율 안정화 기간을 단축할 것으로 예상하며, 안정적인 수율 달성까지 보다 빠른 Ramp-up 계획 중이다.

▲공급망 밸류체인 변경 필요한가?

=(박정아 SKO IR) FEOC 요건 정의에 따라 투자·경영 불확실성이 경감됨. 북미 진출 초기부터 주요 부품 현지화를 추진해 왔으며, 필요시 직·간접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FEOC 지분 조정 유도, 원소재 Sourcing 다변화, 일부 중간소재 가공 로케이션 이전 등 다양한 방법 통해 북미 제조 셀 FEOC 공급망 의존도 감소, 북미 수익성 제고 위한 공급망 밸류체인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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