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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캠프데이비드 원칙-정신' 채택 ... 한미일 협력 공고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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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캠프데이비드 원칙-정신' 채택 ... 한미일 협력 공고히
  • 이주연 기자
  • 승인 2023.08.17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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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부친 삼일장 치르고 오후 출국 ... 1박 4일 일정
美대통령 전용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역사상 첫 별도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산업뉴스]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부친 고() 윤기중 교수 삼일장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오후 한미일 정상회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한다.

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전용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역사상 첫 별도 한미일 정상회의를 열고 ‘캠프 데이비드 원칙(principles)'과 '캠프 데이비드 정신(spirits)' 등 두 가지 문건을 채택할 예정이다.

한미일 3국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군사안보는 물론 경제규범, 첨단기술, 기후변화, 비확산 등 전방위 협력을 통해 글로벌 이슈에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북핵 대응 등 한반도 현안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 전반을 아우르는 협력을 위해 협의체를 제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군사동맹은 아니지만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3각 협력체제가 전혀 다른 차원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사전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한미일 정상회의 순방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차장은 "캠프 데이비드 원칙은 주요 테마별로 한미일 협력의 주요 원칙을 함축하는 문서"라며 "공동 가치와 규범에 기반해 한반도와 아세안, 그리고 태도국(태평양도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 전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나가자는 원칙을 천명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캠프 데이비드 정신은 한미일 정상의 공동 비전과 정상회의 주요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이라며 "제목도 스피릿(정신)으로 표현될 만큼 실천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릴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릴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의 순방 일정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영접을 받으며 캠프 데이비드에 도착해 우선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다. 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미일 정상회의가 진행되고 3국 정상은 격식 없는 친밀한 분위기 속에서 오찬도 같이 나눈다.

이후 한일 양자회담이 열린다. 북핵 공동대응과 경제안보, 교류확대 등 다양한 분야 관심사를 논의하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는 논의에서 제외된다. 국제기구의 판단 아래 국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검증을 실시한다는 결정을 내린 만큼 당장 추가 협의 필요성은 없다는 인식이다.

18일 오후 3시부터는 한미일 정상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윤 대통령은 당일 저녁 귀국길에 올라 20일 도착한다. 1박4일의 강행군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미일 정상회의 결과로서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캠프 데이비드 정신' 두 개 문건 외에도 추가로 또 다른 문건도 협의 중이다.

대통령실은 결과적으로 이번 정상회의가 한미일 3국 협력체제를 제도화하고 공고화하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30년 가까이 (다자회의 등을 계기로) 한미일 대화가 이어져 왔지만 세 나라의 국내 정치 상황과 해외정책 노선변화에 따라 지속 기반이 취약했고 협력 의지가 제한적이었다"며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한미일 협력이 그간 북한 위협에 초점을 둔 한반도 역내 공조에서 인태지역 전반의 자유 평화 번영을 구축하는데 기여하는 범지역 협력체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릴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릴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와관련,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3국 안보경제협력 역사를 8월18일 이전과 이후로 나누게 될 것"이라며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을 추구하는 데 있어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미 의회 연설을 통해 '한미동맹은 자유, 인권,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로 맺어진 가치 동맹이며 정의로운 동맹, 평화의 동맹이자 번영의 동맹 그리고 미래를 향해 전진할 미래 동맹'임을 밝힌 바 있다"고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행보는 지난 광복절을 계기로 실시된 독립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 유엔사 주요 직위자 초청 간담회, 광복절 경축사, 그리고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까지 모두 맥이 닿아 있다"며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가 이 여정의 정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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