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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삼성 준법 위원장 "삼성 전경련 재가입, 신중한 검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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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삼성 준법 위원장 "삼성 전경련 재가입, 신중한 검토 필요"
  • 이강미 기자
  • 승인 2023.07.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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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초사옥서 열린 준법위 회의엔 안건 상정 안올라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사진은 삼성준법감시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사진은 삼성준법감시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매일산업뉴스]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18일 삼성그룹의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 복귀와 관련해 "좀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법위 회의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삼성의 전경련 복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위원장은 “아직 정식으로 (가입) 요청을 받은 게 없다"면서도 "전경련이 과거 정경유착의 고리라는 폐해가 있었다. 삼성이 재가입할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준법위를 만든 것은 정경유착 이런 고리를 끊고, 준법 경영을 철저히 하라는 그런 의지 표명 아니겠냐. 그것에 맞춰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의 전경련 재가입 여부와 관련, 이 위원장은 전경련의 변화된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경련 재가입 여부에 대해선 우리 헌법 제119조 1항이 규정하고 있는 경제 사회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해야 되는데 그런 존중할 의사가 있는지도 중요한 부분"이라며 "정치권력이나 전경련 스스로 확고한, 발상의 코페르니쿠스 전환 그런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거에 따라서 전경련 재가입 여부가 논의가 된다면 위원회에서도 그 부분에 논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준법위 회의에서는 삼성의 전경련 재가입 여부 관련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위원회 자체에서 의견 교환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다음달 복권 1주년을 맞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해 "지금은 전체적으로 경제가 다 위기 상황"이라며 "그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사령탑이 있다는 것만으로 큰 역할을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경련은 지난 4일 이사회에서 이름을 한국경제인연합회(한경협)로 바꾸고,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전환하는 혁신 안건을 의결했다. 이를 통해 산하 연구단체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통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음달 말 총회에서 4대 그룹 복귀 여부가 정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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