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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성적표' 삼성전기, 하반기 車부품 확대로 실적개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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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성적표' 삼성전기, 하반기 車부품 확대로 실적개선 다짐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3.04.26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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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2조218억원ㆍ전년比 23% ↓
영업이익 1401억원ㆍ66% ↓
삼성전기 전장용 반도체기판(FCBGA)샘플 ⓒ삼성전기
삼성전기 전장용 반도체기판(FCBGA)샘플 ⓒ삼성전기

[매일산업뉴스]삼성전기가 1분기에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스마트폰, TV 등의 판매 감소로 고객사의 주문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자동차용 부품 확대와 거래처 다변화 등으로 하반기 실적개선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삼성전기는 연결기준 1분기 매출 2조218억원, 영업이익 140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66% 각각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 영업이익은 38% 각각 늘어났다.

삼성전기는 "전략거래선의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로 고부가 부품 공급이 확대되어 전분기 대비 매출은 성장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PC 등 IT 기기의 수요 약세 상황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
ⓒ삼성전기

사업부분별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를 담당하는 컴포넌트사업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하락한 825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중화향 중심 MLCC의 출하량 증가하고 전자소자 신제품 공급이 확대됐지만, 전반적인 세트 수요 약세 및 환율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광학통신솔루션사업부(카메라 및 통신 모듈 담당) 매출은 79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해선 8%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 보다는 22% 늘어났다. 이는 전략거래선의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로 고화소 OIS 및 10배 폴디드 줌 등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과 전장용 카메라 모듈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패키지솔루션사업부(반도체패키지기판 담당)매출은 397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 직전분기 대비 17% 각각 감소했다. 스마트폰·PC 등 IT 세트 수요 부진과 메모리 재고조정 지속 등의 영향으로 패키지기판 공급이 감소한 탓이다.

2분기는 각 사업별 전장용 비중을 확대하고 거래선 다변화에 집중해 수익성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중화권 등 해외 거래선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소형·초고용량 MLCC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해 1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올 하반기 서버·전장(자동차) 등 고부가 제품의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고성능 카메라 모듈, 차세대 패키지 기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고사양 카메라 탑재, 전기차 시장의 성장, 챗GPT 등 거대AI 모델 등장에 따른 서버용 FC-BGA 수요 증가 등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올해 전기차 판매가 30% 확대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당사 전장용 MLCC 매출이 시장 성장률보다 높이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위해 최대 시장인 첨단운전자시스템(ADAS), 인포테인먼트 등 분야에서 점유율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말 서버용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양산을 시작으로 올해는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추가 공급을 진행할 것"이라며 "하반기 PC 시장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본격적인 회복 전망은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 상황을 보며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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