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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1분 영업익 6332억원 ... "美 IRA 세액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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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1분 영업익 6332억원 ... "美 IRA 세액 효과"
  • 김혜주 기자
  • 승인 2023.04.0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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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8조7471억원 ...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익 144.6% '껑충' ...IRA 세액공제 1003억원 포함
전기차 배터리 판매 호조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매일산업뉴스]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증가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효과로 1분기 깜짝 실적을 거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에 매출 8조7471억원, 영업이익 633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4%늘어났고, 직전 분기(지난해 4분기) 대비 2.5% 증가하면서 사상최대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동기 대비 144.6%, 직전분기 대비 166.7%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라이선스 대가 합의금과 충당금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2021년 2분기(7243억원)를 제외하면 역대 최대다.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그래프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그래프 ⓒLG에너지솔루션

이같은 호실적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영향 덕분이다. 미국 IRA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 제도(45X)가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됐기 때문이다. IRA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는 2023년부터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하는 배터리 셀·모듈에 일정액의 세액공제(셀 35달러/kWh, 모듈 10달러/kWh)를 받을 수 있는 법 조항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예상되는 관련 세액공제 금액을 이번 1분기부터 손익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332억원에는 세액공제 예상금액 약 1003억원이 반영되어 있다. 이 금액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5.8% 증가한 5329억원으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핵심 전략시장인 북미시장에서 생산능력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제너럴모터스(GM)1 공장 양산에 돌입했으며 올해 말 GM2공장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고객사이자 북미 3대 자동차 업체 GM은 지난 1분기 미국 전기차 판매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보다 세부적인 1분기 실적 내용은 오는 26일 기업설명회에서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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