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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세계 최초 'HKMG 공정' 적용 모바일 D램 개발 ... "소비전력 25%↓, 속도 33%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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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세계 최초 'HKMG 공정' 적용 모바일 D램 개발 ... "소비전력 25%↓, 속도 33% ↑"개발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2.11.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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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전력소모 LPDDR5X 개발 완료 및 판매시작
최근 판매를 시작한 SK하이닉스의 초저전력 LPDDR5X. ⓒSK하이닉스
최근 판매를 시작한 SK하이닉스의 초저전력 LPDDR5X. ⓒSK하이닉스

[매일산업뉴스]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모바일용 D램에 ‘HKMG’ 공정을 적용한 LPDDR5X(Low Power Double Data Rate 5X) 개발을 완료하고, 최근 판매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HKMG 공정은 유전율(K)이 높은 물질을 D램 트랜지스터 내부의 절연막에 사용해 누설 전류를 막고 정전용량을 개선한 차세대 공정으로, 속도를 빠르게 하면서도 소모 전력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LPDDR5X 신제품은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가 정한 초저전압 범위인 1.01~1.12V에서 작동하면서 이전 세대 대비 소비전력을 25% 줄이는데도 성공해 업계 최고의 전력사용 효율성을 확보했다.

모바일용 D램으로 불리는 LPDDR의 경우 규격명에 LP(Low Power)라는 표현이 사용된 만큼 낮은 전력 소비가 최대 관건이다. 모바일의 경우 전력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제품의 사용 시간을 늘리기 위해선 전력소비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빨라진 동작 속도만큼 낮아진 소비전력이 중요한 이유다.

이번 제품의 동작속도는 초당 8.5Gb(기가비트)로 이전 세대 대비 33% 빠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모바일용 D램 중에서는 최초로 HKMG 공정을 도입해 속도 향상은 물론 소비전력 감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설명했다.

모바일용 D램으로 불리는 LPDDR은 주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태블릿 PC 등 무선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D램이다. 일반적인 D램과 비교해 크기도 작고 전력도 더 적게 필요하다는 특징 덕분에 무선 전자기기의 크기와 무게를 줄이고 사용시간을 늘려준다는 장점이 있다.

세계 최초, 최고를 만들어낸 SK하이닉스의 LPDDR 개발 히스토리, 더 빠른 동작 속도와 소비전력 감소를 이뤄냈다.ⓒSK하이닉스
세계 최초, 최고를 만들어낸 SK하이닉스의 LPDDR 개발 히스토리, 더 빠른 동작 속도와 소비전력 감소를 이뤄냈다.ⓒSK하이닉스

최근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디바이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LPDDR 개발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런 시장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LPDDR 개발을 끊임없이 이어왔다. 지난해 업계 최대 용량인 18GB LPDDR5를 양산했고, 올해는 업계 최고 속도(4,266MHZ/8.5Gbps)의 LPDDR5X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도 최근 업계 최고 동작 속도 8.5Gbps를 구현하는 최신 LPDDR5X D램을 퀄컴 최신 플랫폼에서 검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속도는 이전 세대 제품인 LPDDR5의 동작 속도 6.4Gbps 대비 1.3배 빠르다.

저전력·고성능 강점을 갖춘 LPDDR D램은 모바일을 넘어 서버, 고성능 컴퓨팅(HPC), 전장(Automotive) 등 다양한 분야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인공지능(AI), 메타버스(Metaverse) 등으로 시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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