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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과방위 국감 불출석 ... 정청래 "검찰고발ㆍ동행명령 조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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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과방위 국감 불출석 ... 정청래 "검찰고발ㆍ동행명령 조치 검토"
  • 이주연 기자
  • 승인 2022.10.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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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 확산과 이해관계자 중심경영 인식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오영교 동반성장위원장의 축사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 확산과 이해관계자 중심경영 인식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오영교 동반성장위원장의 축사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산업뉴스]정청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24일 국정감사 불출석을 통지한 최태원 SK 회장을 상대로 상임위 차원의 검찰 고발 내지는 동행명령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최 회장의 불출석 사유서를 살펴봤지만 한마디로 이유 같지 않은 이유"라며 "최 회장이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출석하기를 다시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 회장은 이날 오후에도 국감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정 의원장은 이날 오후 과방위 국정감사에 앞서 최 회장의 증인출석을 거듭 촉구하면서 "최 회장이 국감에 불출석할 경우를 대비해 고발, 동행명령 등에 관한 조치를 양당 간사가 국감이 끝나기 전에 협의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과방위는 '카카오 먹통' 사태의 원인이 됐던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과 관련, 관리 책임을 묻기 위해 최 회장을 이날 국감의 일반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에대해 최 회장은 지난 21일 밤 과방위에 부산엑스포 유치 악영향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겠다며 사유서를 냈다.

이에 여야 의원들은 최 회장의 불출석에 불쾌감을 표시했다. 여야 의워들은 최 회장이 끝내 불출석할 경우,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 회장이 불출석 사유서에서 언급한 '본인의 증인 출석과 관련해 자극적이고 부정적 기사들이 양산되면'이라는 문구를 놓고 질타성 발언도 나왔다.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은 이날 오전 의사진행발언에서 해당 문구를 언급하며 "이것은 언론 모독이다. 언론이 의도적으로 가짜뉴스를 내보내면 그때 엄정히 법적 조치를 밟으면 된다"며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들어 언론에 모욕을 주고 국회의 판단(증인 채택)을 다시 자신이 판단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경우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오만한 불출석 사유서는 처음 본다. 국회 과방위가 (SK의) 계열사냐"고도 했다.

최 회장과 함께 이날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이날 오후 국감장에 출석했다.

한편,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검찰의 민주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따른 당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면서 국감은 도중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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