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5-03 16:35 (금)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제2캠퍼스 부지 확보 ... "CDMO글로벌 1위 도약"
상태바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제2캠퍼스 부지 확보 ... "CDMO글로벌 1위 도약"
  • 김혜주 기자
  • 승인 2022.07.18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5만7000㎡ 규모, 매매금액 4260억원 ... 1캠퍼스보다 30% 더 커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ㆍ오픈이노베이션센터 설립
왼쪽부터 성용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장직무대행 차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삼성바이오로직스
왼쪽부터 성용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장직무대행 차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일산업뉴스]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기존 생산시설 규모를 뛰어넘는 제2바이오캠퍼스를 건립해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O)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8일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존림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인천경제 자유구역청과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산업시설용지 35만7366㎡ 에 대한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용지는 현재 사용중인 송도 5공구 제1바이오캠퍼스보다 약 30% 큰 규모다. 매매대금은 4260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부지매입을 통해 글로벌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11공구에만 4개 공장을 건립해 5공구 1캠퍼스 이상의 생산설비를 추가 확보하고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 1위 CDMO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 세웠다. 총 사업비는 7조원 내외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1캠퍼스에 1,2,3공장을 설립해 가동 중이고, 현재 4공장을 추가로 증설하고 있다. 올해 10월 부분 가동을 앞둔 4공장이 내년에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62만L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CDMO분야에서 압도적인 세계 1위를 차지하게 되며 전세계 바이오의약품 생산량의 30%를 점유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제1캠퍼스 내 부지를 모두 활용한데 따라 제2캠퍼스 부지를 추가 매입했으며, 생산시설 확장을 통해 급증하는 글로벌 CDMO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CDMO 시장 규모는 연평균 8.4% 성장해 2020년 1771억 달러에서 2026년 30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COVID-19 팬데믹 이후 mRNA 기술 등 최첨단 바이오 기술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더욱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주 역시 가속화됐으며,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백신 및 치료제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생산해 독보적인 CDMO 경쟁력을 전 세계적으로 입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생산능력, 품질 등 CDMO 경쟁력을 필두로 글로벌 제약사와 대규모 위탁생산 계약을 지속적으로 체결해 역대급 수주성과를 이끌고 있다. 이에 기존 공장들이 풀가동에 가깝게 가동됨에 따라 추가 생산시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만 공시 기준으로 총 6건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금액은 7641억원에 달한다. 이는 이미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의 60%를 초과한 수준이다.

공개된 고객사로는 머크·GSK·일라이 릴리·노바티스 등 글로벌 빅파마가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머크는 이달 체결한 27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통해 향후에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지속할 전망이다.

한편 제2 바이오캠퍼스에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과 함께 바이오벤처 육성 공간인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R&D 및 분석 서비스 시설을 구축해 R&D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캠퍼스 건립을 통해 연평균 400명의 고용창출을 예상했다. 계약체결 시점부터 10년 후인 2032년에는 총 4000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며, 협력사 통한 고용창출 1000여명과 건설인력 5000명을 포함할 경우 총 1만여명의 고용창출을 예상했다.

존림 대표는 "차질없이 투자계획을 이행해 글로벌 바이오의약산업을 선도하고 지역과 함게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