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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동관 사장, 글로벌 무대서 종횡무진 ... 이번엔 다보스서 민간 경제외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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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동관 사장, 글로벌 무대서 종횡무진 ... 이번엔 다보스서 민간 경제외교관
  • 김혜주 기자
  • 승인 2022.05.26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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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특사단’ 유일한 기업인으로 합류
친환경 에너지·우주 기업과는 비즈니스 미팅
한화솔루션 김동관 사장(왼쪽)과 한화그
한화솔루션 김동관 사장(왼쪽)과 한화그룹 본사 전경. ⓒ한화그룹

[매일산업뉴스]한화그룹 김동관 사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기간을 전후해 글로벌 무대에서 부친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대신해 경영능력 발휘는 물론 민간외교관 역할까지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김 사장은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기간 중 열린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이어 같은날 바이든 대통령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이어 김 사장은 정부가 꾸린 다보스포럼 특사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 사장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글로벌 리더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특히 김 사장은 올해 기업인으로 유일하게 윤석열 대통령이 파견한 ‘다보스 특사단’에 참여해 ‘민간 외교관’ 활동을 펼쳤다.

2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23일부터 26일 나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특사단과 함께 참석,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에너지·국제관계 전문가 중 한 명인 대니얼 예긴 S&P글로벌 부회장을 만났다.

클린턴 대통령부터 트럼프 대통령까지, 미국 4개 행정부 에너지부 자문위원을 지낸 예긴 부회장과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지정학적 변화와 에너지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

다보스포럼 특사단으로 참여한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의 발언을 대니얼 예긴 S&P글로벌 부회장(오른쪽에서 첫 번째)이 듣고 있는 모습. ⓒ한화그룹
다보스포럼 특사단으로 참여한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의 발언을 대니얼 예긴 S&P글로벌 부회장(오른쪽에서 첫 번째)과 나경원 특사(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듣고 있는 모습. ⓒ한화그룹

23일에는 나경원 특사(전 국민의힘 의원)와 블랙록의 싱크탱크 BII(BlackRock Investment Institute) 토마스 도닐런 의장의 만남을 주선했다. 나 특사는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출신인 도닐런 의장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설명하고, 블랙록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블랙록 측은 “향후 투자의 50% 이상을 지속가능성을 보고 투자하겠다”면서 “이런 기조에서 한국 투자를 늘려나가는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 사장은 특사단 활동과 함께 비즈니스 미팅도 이어갔다. 친환경 에너지·우주 등 한화의 핵심 사업에 집중했다. 24일에는 세계 최대 종합 반도체 기업 중 하나인 인텔의 최고경영자(CEO) 팻 겔싱어와 만나 세계적인 반도체 품귀 현상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협력 가능성도 논의했다. 또 탄소 절감에 나서고 있는 다국적 광물·자원 기업 리오 틴토, 3D프린팅 기술로 로켓을 만드는 미국의 우주기업 렐러티비티 스페이스 등을 만나 협력을 논의하고 글로벌 트렌드를 확인했다.

한화에서는 올해 다보스포럼에 김 사장과 함께 김희철 한화임팩트 대표,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가 참석했다.

앞서 김 사장은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 기간 중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참석해 “양국 국민에게 양질의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탄소발자국이 낮고 투명성이 보장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양국의 경제·기술동맹을 태양광분야까지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지나 레이먼도 미국 상무장관은 “협력강화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 양국의 주요 협력분야로 반도체·배터리와 함께 태양광을 언급했다.

김 사장은 같은날 저녁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바이든 대통령 환영만찬에도 참석한 뒤 곧바로 스위스로 이동해 ‘다보스 특사단’에 합류했다.

한편 김 사장은 그룹 내 태양광 사업을 주도하는 한화솔루션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지난해 우주항공 등 미래신사업을 담당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에 이어 올해 3월 지주회사인 (주)한화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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