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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방한 나흘 앞으로... 尹대통령 이어 이재용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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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방한 나흘 앞으로... 尹대통령 이어 이재용 만난다
  • 김석중·이주연 기자
  • 승인 2022.05.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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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삼성 평택반도체공장 방문할듯 ...미 대통령 중 첫 방문
이 부회장 직접 영접해 안내할 듯
왼쪽부터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
왼쪽부터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백악관홈페이지, 대통령실

[매일산업뉴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나흘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0~22일 한국을 찾는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비롯해 삼성과 SK그룹, 현대차, LG그룹 등 4대그룹 총수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16일 대통령실과 재계 등의 소식을 종합하면,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정상회담은 윤 대통령 취임 11일 만에 열리는 것으로, 한국 정상 취임 후 최단기간 내 개최라는 기록을 남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한미정상회담 의제는 크게 ▲북한 도발에 대한 한미 대응전략 ▲경제안보 중심의 양국 협력 방안 ▲국제현안에 대한 기여 3가지로 결정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기간 중 국내 4대그룹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의 회담도 진행한다. 이들은 이미 반도체(삼성), 전기차(현대차), 전기차용 배터리(SK, LG) 등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거나 진행 중인 기업들이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은 오는 22일 바이든 대통령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방문을 직접 안내하며, 미국 투자 및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등과 관련된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의 삼성전자 평택반도체공장 방문은 미국 대통령의 국내 반도체공장 첫 방문이다.

특히 특히 다음달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서 20조원 규모 파운드리 2공장 착공을 앞두고 있어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 평택공장 모습을 통해 테일러시 공장의 완공모습을 떠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나 특별 초청된 VIP들에게 평택 반도체 공장 1라인내 일부를 대외비 조건으로 공개하고 있다. 따라서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평택 공장 방문에서도 1라인을 중점적으로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평택 공장에는 1,2라인이 가동 중이다. 3라인은 건설 마무리 단계로, 상반기내 가동을 앞두고 있다. 4라인은 현재 건설을 위한 부지정리 작업이 진행중이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평택공장이 세계에서 단일 반도체 생산라인 중 가장 큰 규모인데다 최첨단 시설이 집약돼 있어 반도체 산업을 키우려는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곳으로 보고 있다.

30조원이 넘게 투입된 1라인만 봐도 시설 장비와 배치구조를 통해 평택공장 내 반도체 생산능력 등을 가늠할 수 있는데다 3,4라인의 공장 건설 진행상황을 통해 한국의 반도체 현 위치를 파악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평택공장에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강점인 메모리와 파운드리가 모두 모여있기 때문에 시설규모나 생산라인 상황에 미국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과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헬기에서 삼성 반도체 생산시설 규모를 보고 놀라움을 펴현했을 정도로 미국입장에서는 삼성반도체 공장 상황이 궁금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평택반도체 공장 전경. ⓒ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반도체 공장 전경. ⓒ삼성전자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기간 중 만나는 기업인 숫자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 따르면 21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개최되는 한·미 기업인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행사는 5대그룹(롯데그룹 포함) 대표를 포함해 20명 이내로 개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주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참석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하지만 행사 중간이나 말미에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한 마지막날인 오는 22일에는 서울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만남도 예고돼 있다. 문 전 대통령과의 회동은 바이든 대통령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이 자리에서 남·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특사 등 문 전 대통령의 역할이 언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방한 기간 중 바이든 대통령이 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비롯해 비무장지대(읔)를 방문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면 주한 미국대사관은 최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 명의로 오는 21일 오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리는 라운드테이블 참석대상 기업에 초청장을 발송했다.

초청기업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등 5대 그룹과 한화, OCI, OCI, 네이버 등 8곳이다. 미국 현지에 투자가 진행 중이거나 이번 방한 논의사항과 밀접하게 관련된 기업들이다.

우선 4대 그룹은 삼성 반도체, 현대차 전기차, SK·LG는 전기차 배터리 등 미국 현지에 이미 법인을 두고 있고, 또 대규모로 투자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여기에 최근 바이오 분야 미국 투자를 늘린 롯데,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모듈과 핵심소재 공급을 맡고 있는 한화와 OCI가 추가됐다. 네이버는 한미 통상 이슈 중 하나로 떠오른 인터넷 망 사용료 현안과 관련된 기업이다.

이번 행사는 러몬도 장관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주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참석여부는 미정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기간중 가장 주목되는 점은 삼성전자 평택반도체 공장 방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삼성전자 평택반도체공장을 찾을 경우, 미국 대통령의 국내 반도체공장 첫 방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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