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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ㆍ김건희 취임식 패션에 담긴 의미는? ... "희망ㆍ평화ㆍ실용ㆍ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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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ㆍ김건희 취임식 패션에 담긴 의미는? ... "희망ㆍ평화ㆍ실용ㆍ조화"
  • 이주연 기자
  • 승인 2022.05.10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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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취임식 ... 패션에 담긴 정치철학
한복 대신 양장 선택 ... 김정숙 여사에 이어 두번째
윤 대통령, 하늘색 넥타이 ... 김 여사, 흰색 원피스+코트
패션업계 "안정적인 컬러 ... 실용적이며 조화로움 추구"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단상에 오르고 있다. ⓒ채널A 캡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단상에 오르고 있다. ⓒ채널A 캡처
김건희 여사가 취임식이 끝난 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웅하고 있다. ⓒYTN 캡처
김건희 여사가 취임식이 끝난 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웅하고 있다. ⓒYTN 캡처

[매일산업뉴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대통령 취임식 패션이 화제다. 대통령의 취임식 패션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색상이나 스타일 등을 통해 대통령의 국정철학 의지를 어느정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여사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서 한복 대신 흰색 원피스와 코트가 조합된 양장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대통령 취임식에 한복 대신 양장을 입은 영부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에 이어 김 여사가 두 번째다. 두 사람을 제외한 역대 영부인들은 두루마기까지 갖춘 한복을 입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취임식장에 감색 정장에 평소 착용하던 붉은색 넥타이 대신 옅은 하늘색 넥타이를 착용한 모습으로, 김 여사는 허리선에 커다란 리본이 장식돼 있는 흰색 원피스와 코트가 조합된 양장에 흰색 펌프스를 착장하고 등장했다. 김 여사는 이외 별다른 장신구는 하지 않았다.

이와과련, 패션업계 관계자는 “하늘색은 성실, 솔직, 헌신의 상징이며, 가장 안정적인 색이기도 하고, 희망의 상징으로도 사용된다”며 “푸른색은 진취적인이고 창의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어 긍정적인 컬러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김 여사의 취임식 패션에 대해서는 “흰색은 백의(白衣) 민족으로 불렸던 우리의 새로운 시작을 염두에 둔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흰색은 동양권에서는 죽음, 애도 등의 색상으로 알려져 있으나, 서양권에서는 순결, 정직, 평화 등을 의미한다”며 “프랑스 국기에 사용된 흰색은 중립의 의미에서 출발한 평등을 가리키는 등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대통령 취임식에서는 양장차림이 더욱 강세”라며 “2017년 김정숙 여사의 취임식 복장도 흰색 원피스와 재킷 차림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전형적인 원피스 셋업(재킷 + 원피스)스타일이 아닌 코트와 원피스 조합으로 더 실용적이고 현대적인 조화로움을 살린 것으로 보여진다”며 “특별한 액세서리를 매치하지 않은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소박하게, 옷 진짜 잘 어울리게 입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취임식에 참석한 시민, 귀빈들과 인사하는 내내 윤 대통령의 뒤에서 보조를 맞춰가며 인사를 나눴다.

김 여사는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먼저 악수한 뒤 허리를 한껏 숙여 90도 인사를 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에게도 마찬가지로 인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90도로 인사하고, 취임식이 끝난 뒤에는 차량 앞까지 직접 배웅했다. 윤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 부부를 먼저 배웅한 후 박 전 대통령을 찾아와 잠시 대화를 나누고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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