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5373억원 ...첫 흑자 이후 연평균 69% ↑
"수주확대·3공장 가동률 상승 영향"
[매일산업뉴스]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 림)는 2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1조5680억원, 영업이익 53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6%늘었고, 영업이익은 83.5%, 순이익은 63.3% 급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 2017년 최초 흑자 발생 후 4년 만에 8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 기간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CAGR)은 69%에 달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공장 가동률 상승과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2020년 25%에서 2021년 34%로 증가했다.
실적상승 주요 요인으로는 수주 확대와 3공장 가동률 상승 및 이에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 등이 꼽힌다. 영업레버리지 효과는 매출이 일정정도를 넘어서게 되면 매출액 증가 대비 영업이익이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하는 효과를 말한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공장 가동률 상승 및 완제의약품(DP) 판매량 증가, 환율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증가한 4443억원, 영업이익은 39% 늘어난 128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4분기 순이익은 7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69억원, 전 분기보다는 525억원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3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64억원, 386억원 줄었다.
이는 3분기 정점을 찍었던 공장 가동률이 소폭 하락하고, 각종 판매관리비가 집행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실적 상승엔 주력사업인 바이오 위탁생산이 큰 몫을 차지했다.
위탁생산 누적 수주금액은 지난해 4분기 75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23%급증한 수치다.
제품수로는 2019년 36건에서 2020년 57건, 지난해 69건으로 성장했다.
현재 1~3공장의 가동률은 이미 100%를 채웠고, 삼성바이오는 오는 10월 4공장을 부분가동하면서 5·6공장의 착공을 서두를 계획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정책도 내놨다.
삼성바이오는 공시를 통해 "현금흐름, 재무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5년 이후 당해 잉여현금흐름(FCF)의 10% 내외 수준으로 현금 배당 실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 배당이 이뤄진다면 창사 이래 첫 주주배당이 된다.
잉여현금 흐름과 정확히 일치하진 않지만, 삼성바이오의 이익잉여금은 지난 2020년 1조9536억원에서 지난해 2조3472억원으로 늘어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