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4-29 09:14 (월)
文대통령, 이재용 만난다 ... 6개 그룹 총수 오찬 왜?
상태바
文대통령, 이재용 만난다 ... 6개 그룹 총수 오찬 왜?
  • 이주연 기자
  • 승인 2021.12.27 13: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부회장 가석방 후 첫 만남
靑 관계자 "일자리 창출 감사 차원"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이재용 부회장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이재용 부회장 ⓒ문재인페이스북, 삼성

[매일산업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애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만남은 이 부회장이 지난 8월 가석방된 뒤 처음이다. 이번 회동은 일자리 창출에 대한 재계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기 위함이다. 

참석 대상은 이 부회장을 포함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주)LG 대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구현모 KT그룹 대표 등이다. 이 6개 기업은 청년희망온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3년간 총 17만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눈길을 끄는 건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만남이다. 문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만나는 것은 지난해 2월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이고, 이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후로는 처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정 회장, 최 회장, 구 대표 등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지만 당시 '국정농단'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던 이 부회장은 참석하지 못했다.

특히 일각에서는 이번 만남이 지난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문 대통령의 특별사면·복권이 이뤄진 직후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가석방으로 출소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달리 이번 특별사면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가석방은 사면과 달리 취업과 해외 출장 등에 제한이 따르는 등 경영활동에 일부 제약이 있다. 이에 보호관찰을 받아야 하고 해외에 나갈 때마다 법무부 심사를 받아야만 한다. 

이에따라 재계에서는 이날 회동에서 문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전달할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대해 청와대 측은 "이번 회동은 정부가 큰 관심을 쏟고 있는 일자리 모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기업들에 감사를 전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경제나 일자리 등이 아닌 다른 발언들은 별로 오가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청년희망온 프로젝트는 지난 8월 18개 정부 부처가 합동으로 수립해 국무총리 주재 청년정책조정위원회가 심의·확정한 청년특별대책의 일환이다.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교육·채용하고 정부는 훈련비용 등을 지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