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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LG엔솔, 美 배터리 재활용업체에 6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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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LG엔솔, 美 배터리 재활용업체에 600억 투자
  • 김혜주 기자
  • 승인 2021.12.1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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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사이클' 유상증자 참여 ... 지분 2.6% 확보
니켈 2만톤 10년 장기 공급 계약도 체결 ...고성능 전기차 30만대 제조 분량
환경오염 위험성 낮춘 ‘습식 방식’으로 배터리 원재료 추출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전경. ⓒLG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전경. ⓒLG

[매일산업뉴스]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최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인 ‘라이-사이클(Li-Cycle)’에 지분투자를 하며 배터리 재활용 분야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라이-사이클(Li-Cycle)’이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2.6%를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300억원씩 총 600억원을 투자했다.

지분 투자와 함께 장기공급계약도 체결했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3년부터 10년에 걸쳐 니켈 2만톤을 공급받게 됐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배터리 용량 80kWh) 기준 30만대분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라이-사이클(Li-cycle)’은 2016년 설립된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기업으로, 배터리를 재활용해 배터리 핵심 원재료를 추출해내는데 전문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라이-사이클로부터 공급받게 되는 니켈은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인 스크랩(Scrap)과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재활용 메탈’이다.

특히 라이-사이클은 추출 과정에서 분진 발생이 없고, 폐수를 100% 재활용해 유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습식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에따라 니켈 공급 과정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국이나 EU 등의 환경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다양한 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을 통해 자원 선순환 고리(closed-loop) 구축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 자원 선순환 고리 체계를 구축 하기로 했으며, 오창공장에 폐배터리를 재사용해 만든 ‘전기차용 충전 ESS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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