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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과 통화 혼동해선 안돼....짐바브웨ㆍ베네수엘라 타산지석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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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과 통화 혼동해선 안돼....짐바브웨ㆍ베네수엘라 타산지석 삼아야"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1.02.02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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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업원, 지난달 29일 '코로나 팬데믹에 이은 인플레이션 시대 올 것인가' 세미나 개최
조장옥 서강대 교수 "백신접종 효과 가시화되면 소비심리↑... 인플레이션 완만히 진행"
"인플레이션은 언제든지 불현듯 찾아올 수 있어"
자유기업원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동 산림비전센터 열림홀에서 '코로나팬데믹에 이은 인플레이션 시대 올 것인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동헌 고려대학교 교수, 최승노 자유기업원 원장, 조장옥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자유기업원
자유기업원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동 산림비전센터 열림홀에서 '코로나팬데믹에 이은 인플레이션 시대 올 것인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동헌 고려대학교 교수, 최승노 자유기업원 원장, 조장옥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자유기업원

[매일산업뉴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경제 주체들은 미래 경제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 시작 이후 백신 효과가 가시화되면 소비자들의 보복 소비 심리가 작용해 인플레이션이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정부의 소상공인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등 돈을 찍어내 경제위기를 돌파하려는 것은 망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면서 재정과 통화를 혼동하지 말고 짐바브웨와 베네수엘라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자유기업원(원장 최승노)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 열림홀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 시대가 올 것인가’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이같은 주장들이 나왔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조장옥 서강대학교 명예교수와 김동헌 고려대학교 교수가 참석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한 디플레이션 상황을 분석하고 경제 상황이 개선되면 인플레이션이 도래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조장옥 명예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인플레이션율이 낮고 변동성이 감소하면서 디플레이션을 걱정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현재의 경제 위기에 대해 분석했다. 조장옥 교수는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주요인은 통화증가 때문인데 최근 통화증가율이 낮은 반면 화폐 유통 속도는 크게 감소한 현상이 낮은 인플레이션을 초래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돈 찍어내 경제위기 극복하는 것은 망국의 지름길"

소상공인들에 대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강도높게 비판했다.

조장옥 교수는 “돈을 찍어내어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망국의 지름길이다”고 보았다. 또한 “화폐를 찍어내면 국제 신용이 떨어질 뿐 아니라 외국에서 돈을 빌리기 위해 상당히 높은 이자율이 발생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조장옥 교수는 "최악의 경우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국가 차원에서 화폐를 과도하게 발행해 초인플레이션이 발생한 베네수엘라의 예처럼 위험한 시도를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정과 통화를 혼동하는 것은 망국의 시초이며 짐바브웨, 베네수엘라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조장옥 교수는 특히 “인플레이션은 하루아침에 돌아올 수 있는데 그것은 수요 공급의 원인뿐 아니라 사람들의 긍정적인 미래에 대한 생각으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조장옥 교수는 “인플레이션은 언제라도 불현듯 찾아올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정치인들이 정책을 펼치고 경제 상황을 분석할 것”을 요청했다.

김동현 교수는 “올해 후반기 때 백신 효과가 나타나면 점진적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고 보았다. 또한 “백신 지급에 대한 최종적인 결정이 얼마나 빠른 시기에 이루어지고 그것이 어떻게 경제에 가시화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 내용은 자유기업원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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