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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마트폰 '접는전쟁' 후끈....'폴더블' vs '듀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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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마트폰 '접는전쟁' 후끈....'폴더블' vs '듀얼'
  • 이강미 기자
  • 승인 2019.10.0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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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선제공격...화웨이, 샤오미, 모토로라 등 뒤따라
MS, 2년만에 듀얼스크린으로 재도전....LG전자와 유사 방식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사진=삼성전자

스마프폰 시장이 접는 방식의 폴더블전쟁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먼저 포문을 연 곳은 삼성전자다. 지난달 삼성전자가 선보인 폴더블폰 ‘갤럭시폴드’가 예상보다 훨씬 큰 반응을 이끌어내자 전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폴더블폰 또는 이에 준하는 듀얼 스크린 폰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와 화웨이, 샤오미, 모토로라(레노버)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폴더블폰을 내놓고 있다면, LG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듀얼스크린 모델을 채택했다. 애플과 구글, 중국의 오포와 비보 등도 현재 폴더블폰 개발인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가사 차세대 스마폰 주자로 폴더블폰을 채택한 것이다.

폴더블폰이 하나의 디스플레이가 접히고 열리는 것이라면, 듀얼스크린은 별도로 존재하는 두개의 디스플레이를 겹쳐 연결하는 형태다. 폴더블폰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험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면, 듀얼스크린은 원스크린 형태의 폴더블폰 보다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를 앞세워 선제공격한 ‘인폴딩’방식은 스크린을 안쪽으로 접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워낙 까다로운 기술이 필요한 만큼 대부분의 제조사들은 우회적인 방법을 택했다. 화웨이가 여러 차례 연기를 거쳐 10월 출시를 예고한 ‘메이트X’가 대표적이다. 메이트X는 디스플레이를 바깥쪽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 스마트폰으로, 갤럭시폴드보다 베젤이 얇고 화면 크기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접었을 때 양쪽 면 모두가 디스플레이인데다가 방수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내구성이 취약하다는 점, 미국 제재로 구글 안드로이드 탑재가 불가능해졌다는 점이 치명적인 단점으로 꼽힌다.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해 하나의 화면처럼 넓게 활용하는 듀얼 스크린 방식을 채택한 곳들도 있다. 외부 충격으로부터 취약한 아웃폴딩과 달리 안쪽으로 접어둘 수 있으면서 동시에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넓은 화면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듀얼 스크린에서는 디스플레이를 둘러싼 베젤의 존재가 치명적인 단점이다. 중앙부 단절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두 화면에서 하나의 영상을 재생하거나 넓은 화면에서 게임을 즐길 수가 없기 때문이다.

MS가 최근 공개한 '서피스듀오'. 사진=MS 공식유투브영상 캡처
MS가 최근 공개한 '서피스듀오'. 사진=MS 공식유투브영상 캡처

MS가 최근 2년만에 스마트폰시장에 재도전장을 내민 ‘서피스 듀오’ 역시 듀얼 스크린 방식을 택했다. 14.22cm(5.6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가 나란히 붙은 형태로, 펼치면 21.08cm(8.3인치)로 확대된다. 앞서 출시된 'LG V50 씽큐'와 유사하지만 일체형인 제품이다. 두 회사 제품 모두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클라우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폴더블과 듀얼스크린 간 두 진영의 우위가 2021년 쯤 결판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폴더블폰 선두주자인 삼성전자의 독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그동안 문제된 지적들과 출고가를 얼마나 낮출수 있느냐에 따라 향후 승패는 갈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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