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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화, '해상풍력'은 한화오션으로 ... 2차 전지는 신설 '한화모멘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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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화, '해상풍력'은 한화오션으로 ... 2차 전지는 신설 '한화모멘텀'에서
  • 김혜주 기자
  • 승인 2024.04.03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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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계열사간 스몰딜로 사업재편
모멘텀부문 물적분할 ... 태양광 장비는 한화솔루션으로
오느 5월 임시주총 거쳐 7월 초 완료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한화그룹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한화그룹

[매일산업뉴스]한화그룹의 지주회사인 (주)한화가 한화모멘텀을 물적회사로 분할하기로 했다고 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분할기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주)한화의 100%자회사인 한화모멘텀은 태양광 사업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 부문에 대해 분할이 결정됐다. 한화모멘텀은 여러가지 사업을 하고 있는데 배터리 장비, 푸드테크 로봇 등의 신사업도 하고 있다.

한화모멘텀이 물적분할하게 되면 비상장법인이 된다.

이날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사업군별 선택과 집중을 위해 일부 사업부에 대한 계열사 간스몰딜을 추진한다. ㈜한화의 일부 사업을 한화오션과 한화솔루션에 양도하고 모멘텀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사업 구조개편을 단행한다.

㈜한화 건설부문의 해상풍력 사업과 글로벌부문의 플랜트 사업을 양수하기로 했다. ㈜한화 모멘텀부문은 물적분할하고 태양광 장비 사업은 내재화를 필요로 하는 한화솔루션이 인수한다.

한화그룹은 사업군별 전문화를 추진해 각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이를 통해 ㈜한화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도 함께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안정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자체 사업인 글로벌 부문의 고부가 소재사업에 집중투자하고, 사업군별 전문화·계열화 강화로 자회사들의 기업가치 증대 및 자회사 성장을 통한 배당수익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한화그룹 사업구조 개편 전·후 ⓒ한화그룹
한화그룹 사업구조 개편 전·후 ⓒ한화그룹

한화오션과 한화솔루션은 각 사업별 ‘밸류체인’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해상풍력·플랜트 사업 양수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장 ㈜한화 건설부문의 관련 사업 실적과 경력이 풍부한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설계-조달-시공) 인력 등을 확보하면서 기본설계 능력과 관리 역량을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됐고, 사업 개발에서 발전 및 전력 판매에 이르는 해상풍력 밸류체인 완성에도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한화솔루션도 ㈜한화 모멘텀이 영위하던 태양광 핵심소재인 잉곳(웨이퍼 전단계 합쳐진 물질), 셀, 모듈 주요 장비 제조 및 판매 사업을 한화솔루션에게 370억원에 양도했다. 양수 목적은 사업경쟁력 제고 및 효율 강화를 위해서다.  또한 태양광 장비 관련 사업 수직계열화를 통해 고객 신뢰도 제고는 물론, 신규 고객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무엇보다 한화그룹 내 혼재돼 있던 태양광 사업을 ‘토탈 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한화솔루션으로 한데 모아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태양광 사업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한화그룹은 설명했다.

㈜한화는 모멘텀 부문에 대한 물적분할도 단행한다. ㈜한화의 100% 자회사인 한화모멘텀을 신설, 2차전지 장비 사업 전문화를 추진한다. 한화모멘텀은 태양광 장비 사업의 한화솔루션 양도와 맞물려 오롯이 2차전지 장비 사업에 초점을 맞춘 독립적 경영을 꾀할 수 있게 됐다. 100% 자회사로 분할되는 한화모멘텀은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향후 최소 5년간은 상장하지 않을 계획이다.

(주)한화는 이같은 사업재편 안건을 오는 5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7월 초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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