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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ㆍ내외 신용평가사들, 현대차ㆍ기아에 잇단 '긍정' 평가 ...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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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ㆍ내외 신용평가사들, 현대차ㆍ기아에 잇단 '긍정' 평가 ... 왜?
  • 문미희 기자
  • 승인 2024.04.02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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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평, AA+에서 'AAA'로 상향 ... 무디스·피치 등도 상향 조정
"내연기관,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우수한 제품경쟁력 확보"
"선진시장에서 우수한 판매실적 기록"
현대차·기아 양재사옥 전경 ⓒ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 양재사옥 전경 ⓒ현대차그룹

[매일산업뉴스]현대자동차가 국내외 유수의 신용평가사의 신용평가가 잇따라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2일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4월 AA+를 받은 이후 4년 만의 상향 조정이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제시됐다.

AAA등급은 나이스신용평가의 신용등급 체계상 10개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전반적인 채무 상환 능력이 최고 수준임을 의미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차가 내연기관,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우수한 제품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 시장에서 우수한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경쟁력 제고로 주요 시장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SUV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으로 타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 대비 영업수익성 개선 폭이 전반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차는 풍부한 현금유동성과 안정적인 이익창출력 보유에 따른 재무적 완충력을 지녀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한국신용평가(한신평)도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다.

한신평은 지난달 19일 현대차와 기아의 무보증사채신용등급과 전망을 기존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으로 변경했다.

한신평은 이들 기업이 일시적인 호황이 아니라 구조적 개선에 힘입어 과거보다 나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신용등급전망을 이처럼 상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미국, 서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판매호조와 주요 신흥국 시장인 인도에서의 성장이 중국 시장의 부진을 충분히 대체하고 있다"며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완성차 시장 내 입지가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판매량 회복 효과 외에도 제품믹스 개선, 상위 트림 선호 및 옵션채택률 증가 등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세를 견인하고 있다"며 이익창출력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 대해선 "현대차·기아는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다양한 수요에 대처할 수 있는 기술과 생산역량을 확보하고 있어 시장수요 변동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신평은 현대차·기아의 재무구조 개선세도 뚜렷하다며 "두 회사의 장기 투자 계획상 전기차공장 건설을 비롯한 미래기술 관련 투자가 향후 2년간 집중될 것으로 보이지만 풍부한 유동성과 영업현금 창출력을 감안할 때 재무안정성은 매우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기아는 중단기적으로 순현금이 누적되면서 내년 순현금 규모가 약 2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한신평은 현대카드에 대해서도 무보증사채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평가도 긍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무디스는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1에서 A3로 상향했으며, 피치도 BBB+에서 A-로 올렸다.

1월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현대차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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