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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회장 최종후보에 '내부인사'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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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회장 최종후보에 '내부인사'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 문미희 기자
  • 승인 2024.02.12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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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1일 정기 주총 표결 통과시 회장 취임
후추위 "핵심사업 확실한 문제의식…미래비전 실현할 최적 후보"
장인화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 ⓒ포스코그룹
장인화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 ⓒ포스코그룹

[매일산업뉴스]재계 5위 포스코그룹을 이끌어갈 차기 회장 후보로 장인화(69) 전 포스코 사장이 낙점됐다.

7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8일 장 전 사장을 10대 회장 최종 후보로 결정해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어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후추위의 추천대로 내달 21일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 장 전 사장을 최종 회장 후보로 올리는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후추위는 지난달 31일 장 전 사장을 비롯해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 회사 안팎 인사 6명을 후보군으로 압축했다.

후추위는 7∼8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미래 비전과 수행 전략, 리더십 등을 평가 기준으로 삼아 6명의 후보를 상대로 심층 면접을 진행했고, 이날 장 전 사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포스코그룹 내부 후보군에 포함된 장 전 사장은 지난 2018년 최정우 회장과 '회장 후보자 최종 2인'에 오른 바 있다.

장 전 사장은 서울대 조선공학과 학부를 졸업하고, 곧이어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해양공학 박사 학위를 따고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포스코그룹에 발을 들였다.

이후 기술투자본부장·철강생산본부장·사장 등을 지냈고, 2021년부터 현재까지 포스코 자문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8년 포스코 사장을 맡아 인공지능(AI) 신기술을 이용한 제철소 스마트 팩토리 체계를 구축해 그룹 핵심 사업인 철강 사업 경쟁력을 강화시켰고, 신사업 분야에서도 배터리 양·음극재 사업을 재편해 그룹 신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후추위는 장 전 사장이 미래 도전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그룹의 핵심 사업과 개선점에 대한 확실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실현해낼 수 있는 최적의 후보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박희재 후추위 위원장 겸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의장은 "장인화 후보가 저탄소 시대에 대응하는 철강 사업 부문의 글로벌 미래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부문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을 충분히 잘 수행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내달 21일 주총에서 과반 찬성으로 회장 선임안이 통과되면 장 전 사장은 최정우 현 회장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아 제10대 포스코그룹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포스코홀딩스의 최대 주주는 지분 6.71%를 가진 국민연금공단이다.

하지만 대표적인 '소유 분산 기업'인 포스코의 소액주주 지분이 75%가 넘어 특정 주주 영향력이 크지 않은 구조다.

차기 회장이 취임하면 2018년 7월부터 5년 반 동안 그룹을 이끌어온 최정우 현 회장은 물러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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