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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린이들도 쉐프로 변신' ... 삼성전자, '손안의 요리사' AI푸드 플랫폼 IFA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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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린이들도 쉐프로 변신' ... 삼성전자, '손안의 요리사' AI푸드 플랫폼 IFA서 공개
  • 이강미 기자
  • 승인 2023.08.24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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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별 취향에 맞는 식단 계획ㆍ식재료ㆍ조리ㆍ공유까지 ... 레시피 16만개 이상 제공
삼성가전과 연계해 요리까지 완성 ...17개 식품사와 협업, 구독서비스 확대
이달 31일부터 104개국, 8개 언어로 서비스
박찬우 부사장 "연말까지 100만 이용자 확보 ... 판매량은 물론 향후 수익모델도 창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서비스비즈그룹장 박찬우 부사장이 24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 푸드'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서비스비즈그룹장 박찬우 부사장이 24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 푸드'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매일산업뉴스]이제 요리를 잘 못하는 '요린이'들도 인공지능(AI) 기반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푸드(Samsung Food)’만 있으면 전문요리사 못지않은 요리실력을 뽐낼 수 있게 됐다. 

한식, 이탈리아요리, 멕시칸요리 등 16만개의 요리 레시피 제공은 물론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 파악해 이를 이용한 레시피도 제공한다. 부족한 재료는 쇼핑리스트로 알려준다. 삼성헬스와 연계하면 저염식, 당뇨식 등 개인별 건강상태에 맞는 레시피와 식단도 제공받을 수 있다. 나아가 음식사진을 찍기만 해도 영양성분과 레시피까지 제공된다.

요리완성도 이젠 걱정 없다. 삼성푸드를 통해 제공받은 맞춤형 레시피의 조리 값은 '비스포크 오븐'으로 바로 전송해 사용자가 조리 온도나 시간을 따로 일일이 설정할 필요가 없다. 

한 마디로 ‘삼성푸드’가 손 안의 요리사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AI기반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푸드’를 다음달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최대 가전전시회 ‘IFA2023’에서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삼성 푸드는 기존 스마트씽스와 패밀리허브의 기능을 통합한 쿠킹 플랫폼으로 ▲레시피 검색·저장 ▲식단 계획 ▲식재료 관리 등 사전 준비 단계부터 ▲조리 ▲콘텐츠 공유 등 식생활 전반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AI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고, 삼성 주방 가전과 연동해 더욱 쉽고 편리한 조리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찬우 부사장은 “삼성 푸드는 강력한 레시피 검색과 저장 기능을 갖춰 레시피 탐색을 위해 여러 웹사이트나 앱을 확인할 필요가 없다”며 “한식, 이탈리아 멕시칸 등 16만개 이상의 레시피를 기본 제공하며, 사용자가 관심 있거나 저장하고자 하는 레시피는 삼성 푸드에서 제공하지 않더라도 '나의 레시피'에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만의 '푸드 AI' 기술이 접목되어 개인별 음식 선호와 원하는 영양 균형 수준, 음식 종류 기반의 맞춤형 레시피도 제공한다.

박 부사장은 “외국의 다양한 요리도 한식재료에 맞게 레시피를 변환해 줄 수 있다”며 “여기에 조리 난이도와 조리 소요시간 등 개인의 숙련도와 여유 시간 등의 상황에 맞게 요리할 수 있는 방법도 안내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작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AI가 사용자에 맞게 레시피를 변환시켜 주거나, 해당 레시피 링크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예를들어, 육식 메뉴를 고기 없이 조리할 수 있는 비건(Vegan) 레시피로 변경하거나 이탈리아 메뉴인 '뇨끼'를 한식 스타일로 바꿔 퓨전 요리 레시피로 제안해 준다는 것이다.

아울러 선호·비선호 식재료, 가족 구성원, 요리 경험, 영양 등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맞춤형 식단 계획도 제안하며, 사용자가 섭취할 음식의 영양 성분을 알려줘 보다 건강한 식생활이 가능하게 한다.

맞춤형 레시피의 조리 값은 '비스포크 오븐'으로 바로 전송해 사용자가 조리 온도나 시간을 따로 일일이 설정할 필요가 없다. 연말까지 '비스포크 인덕션'과 '비스포크 전자레인지' 등 다양한 주방 가전과 삼성 푸드를 연동해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삼성푸드 이미지 ⓒ삼성전자
삼성푸드 이미지 ⓒ삼성전자

특히 패밀리허브와 연동하면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재료까지 고려해 레시피를 추천 받을 수 있다.

삼성 푸드는 개인 맞춤형 레시피나 직접 개발한 레시피 등을 다른 사용자들과 자유롭게 공유하고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도 지원한다.

박 부사장은 “연내에 삼성 푸드와 ‘삼성 헬스’를 연동해 사용자의 BMI, 체성분, 섭취·소모 칼로리 등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레시피와 식단을 제공할 예정으로, 이를통해 보다 편리한 식경험을 넘어 통합적인 건강관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비전(Vision) AI' 기술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음식 사진을 촬영하기만 하면 음식의 영양성분과 레시피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 푸드는 31일부터 104개국, 8개 언어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가능하다.

박 부사장은 “푸드 인플루언서 등과 협업해 연말까지 100만 이용자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삼성푸드를 통해 삼성가전 판매량 증대는 물론 수익모델까지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밝힐 순 없지만 이번 IFA현장에서도 깜짝 놀랄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삼성 푸드 서비스 출시에 맞춰 지난 2021년 '비스포크 큐커'와 함께 도입한 구독 서비스를 17개 식품회사와 협업해 더욱 확장된 식경험을 제공한다.

마이 큐커 플랜은 매달 일정 금액 이상을 협업하는 식품업체의 직영몰에서 결제 시 큐커 제품을 5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약정 서비스로, 출시 후 2년간 해당 상품을 통해 결제된 금액은 280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찬우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큐커' 등 차별화된 AI와 IoT 기술을 접목시킨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스마트한 쿠킹 경험을 제공해왔다"며 "삼성 푸드가 '손 안의 영양사'로 역할을 하며 고도로 개인화된 식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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