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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ㆍSK 등 4대그룹, 폭우 피해복구 팔걷어 ... 총 100억 성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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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ㆍSK 등 4대그룹, 폭우 피해복구 팔걷어 ... 총 100억 성금
  • 이강미 기자
  • 승인 2023.07.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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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ㆍ현대차 각 30억, SKㆍLG 각 20억 구호성금 전달
포스코 20억,롯데ㆍ한화ㆍGS 각 10억, 한진ㆍ신세계 각 5억 지원
구호 물품ㆍ무상 서비스 지원도
지난달 23일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 재계 총수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연합뉴스
지난달 23일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 재계 총수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연합뉴스

[매일산업뉴스]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이 장기간 폭우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을 돕고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일제히 구호 성금을 내는 등 팔을 걷었다. 이들 4대 그룹이 낸 성금만 총 100억원 규모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0억원을 기탁했다. 성금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이와별도로 삼성은 피해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제공하는 한편, ▲가전제품 특별 점검 ▲카드 고객 금융 지원 등을 통해 피해 주민들이 하루 속히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7월 초부터 이어진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충청·전라·경북 등 지역 주민들에게는 삼성이 대한적십자사 후원을 통해 제작한 긴급 구호세트(담요·운동복·수건·세면도구 등 생활용품으로 구성) 1000여개와 텐트형 이동식 임시 거주공간인 재난구호 쉘터(Shelter) 270여동이 제공됐다.삼성은 재난구호 장비 및 응급구호용품 구비를 위해 2005년부터 매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금을 기탁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18일부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수해 복구 특별 서비스팀을 파견, 이동식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침수 가전제품 세척 및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침수 피해가 큰 일부 지역에는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피해 가구를 직접 순회하며 가전제품 점검 및 수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집중호우 피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대금 청구를 유예하고, 추가 이자 부담 없이 결제 예정 금액을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장·단기 카드 대출을 이용한 피해 지역 고객들의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해주기로 했으며, 9월 중에 장기 카드 대출의 만기가 도래하는 고객은 만기를 연장해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삼성은 올해 4월 산불로 큰 피해를 강원·충남·경북·전남 등 특별재난지역의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30억원을 지원하는 등 등 1995년부터 국내에서 발생한 대규모 재난·재해 극복을 위해 총 1100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삼성전자서비스 임직원들이 19일 충남 공주에서 수해지역 피해 주민들을 위해 가전제품 특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
삼성전자서비스 임직원들이 19일 충남 공주에서 수해지역 피해 주민들을 위해 가전제품 특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

SK그룹은 이날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네트웍스서비스 등 통신 관계사들은 지난 16일부터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이 마련된 경북 예천군 예천군문화체육센터에서 와이파이 서비스, 휴대폰 무상점검, 침수폰 수리 등의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지난 14일부터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충남 논산시·공주시, 충북 청주시, 경북 예천군 등에 매트리스와 모포, 가림막, 위생도구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성금 3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아울러 하루 평균 1000㎏ 규모의 세탁물 처리가 가능한 세탁 구호 차량 3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를 돕고, 심신 회복 버스 1대를 현장에 보내 피해 주민과 현장 복구 근무자의 휴식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임직원 긴급지원단을 꾸려 피해 지역에 구호 물품 키트와 생수·식료품 등 기본 생필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수해 지역 고객에 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해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한다.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도 전국재해구호협회의 긴급 구호품을 이재민 발생 지역에 무상으로 운송하는 지원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강릉 산불 피해 복구 성금 20억원, 2022년 집중호우 피해 복구 성금 20억 원 등을 전달하는 등 국가적인 재난 및 재해 발생 시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을 기탁해 왔다.

LG전자 서비스 매니저들이 지난 16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행복복지센터에 수해 서비스 거점을 마련해 복구 활동을 하고 있다. ⓒLG
LG전자 서비스 매니저들이 지난 16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행복복지센터에 수해 서비스 거점을 마련해 복구 활동을 하고 있다. ⓒLG

LG그룹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억원을 기탁했다. 이번 복구 성금은 수해 지역의 빠른 복구와 이재민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LG그룹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모포류, 의류, 생활용품 등 재난 발생시 이재민에게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된 긴급구호키트도 전달할 계획이다.

계열사도 침수 가전 수리, 무선 통신 서비스 지원 등 긴급 구호에 나선다.

LG전자는 폭우 피해가 심각한 충청 지역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침수 가전 무상 수리 서비스 활동을 진행한다.

LG전자는 지난 16일부터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과 괴산군 불정면의 행정복지센터에, 17일부터는 충남 공주시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에 수해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복구 활동을 시작했다. LG전자는 현장에서 제품과 제조사에 관계없이 침수된 전자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세척·수리·부품 교체 등을 실시한다.

이와함께 서비스 매니저가 피해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함께 진행하며, 충청 지역을 시작으로 피해 지역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겪은 충청도, 경상도 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5억원 규모의 구호 식수용 생수 및 칫솔, 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이 마련된 경북 예천군에 휴대전화 무료 충전과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4대 그룹 외에도 재계에서는 재해 지역 주민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성금을 쾌척하고 구호물품을 기탁하는 등 도움의 손길을 잇따라 내밀고 있다.

포스코그룹 역시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하기로 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경상북도에 5천만원 규모의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4월 강릉 산불 피해 복구 성금 20억원을 기탁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도 경북·강원 지역 산불 및 수도권 집중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각각 20억 원의 성금을 출연했다.

한화그룹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구호성금 10억원을 기탁한다.

성금에는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등 6개사가 참여했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이번 집중호우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간 보험료 납입과 대출 원리금 상환을 유예하고, 사고보험금 접수 편의를 확대해 보험금을 신속히 지로 했다.

한화그룹은 2017년 경북·포항 지진, 2019년 강원 산불, 2020년 집중호우, 2022년 울진·삼척·강릉 산불, 2022년 집중호우, 2023년 강릉 산불로 인한 피해 발생 시 성금을 기탁한 바 있다. 매년 연말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지난 연말 ‘희망2022 나눔캠페인’에는 40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GS그룹도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GS칼텍스는 이재민 대피소 내 분리형 칸막이 및 침낭 세트 150여개를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충남 부여군, 경북 봉화군에 전달했다.

한진그룹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원을 기탁한다. 이 성금은 이재민의 긴급 주거시설 및 생필품 지원, 침수된 가옥과 도로 복구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진그룹은 지난 4월 강원도 강릉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5억원을 기탁하고, 2월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50만달러의 구호 성금을 지원한 바 있다.

포스코그룹도 집중 호우 피해 복구 성금 20억원을 출연,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경상북도에 5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유통그룹들도 수해지역 복구에 힘을 보탰다.

롯데그룹은 10억원의 성금을 내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수해 지역 복구 활동과 이재민 구호품 지원, 피난처 설치 등을 돕는다.

롯데웰푸드는 카스타드, 몽쉘, 초코파이 등으로 구성된 물품 1천박스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고, 즉석식품 300박스를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 전할 계획이다. 유통군 계열사는 생수, 컵라면, 간식거리 등 4천명분 식품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수해 지역에 제공했다. 

신세계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억원의 성금 기탁과 함께 생필품과 간식 등 물품지원에도 나섰다.

이마트는 21일 전ㆍ국재해구호협회에 생수 2만여개, 컵라면 1만3000여개의 구호 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 물품들은 전국 각지의 수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이마트 충주점 등 수해 피해 지역 인근 이마트 점포들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자체에 직접 구호 물품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마트24는 지난 17일 충북·충남·경북·전북 12개 시·군의 폭우 피해를 입은 지자체에 선제적으로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생수, 음료, 컵라면 등 총 5천여 명분 2만여 개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도 지난 19일 충북·충남·경북·전북 지역의 임시 거주시설에 생활중인 이재민들에게 즉석밥 3천여 개와 컵라면 7천여 개를 피해지역 인근 점포와 물류센터를 통해 전달했다.

이마트,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지원한 구호물품은 6만5000여개에 달하며 향후 도움을 필요로 하는 피해 지역에 추가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앞서 HD현대, CJ그룹, LS그룹, 두산그룹, 현대백화점그룹 등도 집중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각각 5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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