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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ㆍ노소영 자녀들, '이혼소송 재판부'에 잇단 탄원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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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ㆍ노소영 자녀들, '이혼소송 재판부'에 잇단 탄원서 왜?
  • 김혜주 기자
  • 승인 2023.05.16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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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인근씨, 차녀 민정씨 연이어 탄원서 제출
내용은 안 알려져 … 준비기일 지정 아직
노 관장, 지난 4일 SNS에 "韓선 아직도 여자가 약자 ... 이혼소송 중인데 살던 곳에서 나가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연합뉴스

[매일산업뉴스]최태원(63)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2)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장남과 차녀가 부모의 이혼 소송을 맡은 항소심 재판부에 잇따라 탄원서를 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들의 장남 최인근(28)씨는 이날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강상욱 이동현 부장판사)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차녀인 최민정(32)씨는 전날 탄원서를 재판부에 보냈다.

이들 남매가 낸 탄원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항소심 변론준비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재계에선 이들 남매가 부모의 이혼소송 재판부에 탄원서를 내게 된 배경에 대해 촉각이 쏠리고 있다. 

앞서 노 전 관장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국에선 아직도 여자가 약자다. 이혼소송 중인데 살던 곳에서 나가란다. 법대로 해야겠지만, 뭐가 좀 이상하단 생각이 든다"는 글을 남겼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캡처
지난 4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캡처

최인근씨는 지난 2014년 미국 브라운대에 입학해 물리학을 전공한 뒤 보스턴컨설팅그룹 인턴(실습사원)을 거친 뒤 지난 2020년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SK E&S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최근 SK그룹의 글로벌 에너지 시장 진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북미 법인인 '패스키'(passkey)로 발령받았다.

최민정씨는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해군에 자원입대해 청해부대와 서해2함대에서 근무했다. 지난 2019년 미국 워싱턴DC의 SK하이닉스 인트라(INTRA) 조직 TL(테크니컬 리더·대리급)로 입사했다가, 최근 휴직계를 낸 상태다.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Done.)에서 비즈니스 전략 관련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최인근, 최민정씨의 SK(주) 지분은 없다. 최태원 회장의 지분율은 17.50%, 노소영 관장의 지분은 0.01%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노 관장의 부친인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2015년 혼외 자녀를 공개적으로 자인한 최 회장은 2017년 7월 노 관장과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결국 소송전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6일 1심 재판부(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 부장판사 김현정)는 이혼 판결과 함께 SK㈜의 주식은 분할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은 1심 판결에 불복해 같은 달 19일 항소했다.

노 관장은 이혼소송과 별개로 올해 3월 최 회장의 동거인인 김희영(48)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한 30억원의 위자료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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