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4-29 00:50 (월)
대한항공, 1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 2분기 전망 밝다
상태바
대한항공, 1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 2분기 전망 밝다
  • 문미희 기자
  • 승인 2023.05.03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 3조1959억원ㆍ전년比14% 증가 ... 여객수요 회복
영업익 4150억원ㆍ전년比 47.4% 감소 ... 팬데믹 따른 물류운송 수혜 사라져
"2분기 글로벌 항공시장 회복으로 여객사업 본격화"
대한항공 보잉 787-9 ⓒ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 787-9 ⓒ대한항공

[매일산업뉴스]대한항공이 올해 1분기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에 해당하는 영업이익을 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의 물류운송 수혜가 사라진 데 따른 영향이 여객 회복 영향보다 더 크게 나타나면서다. 다만 매출은 여객수요의 꾸준한 회복세 덕에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4% 감소한 415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리오프닝에 따른 항공기 가동 확대로 사업량이 증가하면서 유류비와 운항 비용 등이 늘어난 탓에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3.9% 증가한 3조1959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2023년도 1분기 경영실적 ⓒ대한항공
대한항공 2023년도 1분기 경영실적 ⓒ대한항공

여객 매출은 수요 호조를 바탕으로 작년 동기 대비 394% 증가한 1조7777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분기(1조9056억원)에 가까운 수준으로 회복했다.

반면 1분기 화물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51% 감소한 1조485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가 이어지며 항공화물 수요가 줄어들고, 여객기 하부 화물칸(벨리 카고) 공급 증가로 화물 운임이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 화물 운임지수인 TAC 지수의 지난해 8월 홍콩∼북미 노선 운임은 1㎏당 8.33달러였지만, 지난 2월 4.93달러로 급락한 데 이어 3월 5.38달러로 소폭 반등하는 데 그쳤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여객사업 전망은 글로벌 항공시장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별 방역 규제 등 운항 및 이동 제약이 대부분 해소됨에 따라 여객 수요가 지속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화물사업은 글로벌 경기침체 불안감으로 항공화물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적극적인 공급 확대를 통해 여객사업 조기 정상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며 “여객기 복항 목적지에 맞는 선제적 판매전략 수립으로 화물 판매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화물사업은 시장 수급 상황 변화를 면밀히 살펴 적기 대응하고 적극적 신규 수요 개발을 통해 수익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