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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시다 7~8일 방한 '12년 만에 셔틀외교' ... 안보ㆍ경협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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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시다 7~8일 방한 '12년 만에 셔틀외교' ... 안보ㆍ경협 박차
  • 이주연 기자
  • 승인 2023.05.02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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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일 정상회담 개최
지난 3월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회견을 마친 뒤 윤석열 대통령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월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회견을 마친 뒤 윤석열 대통령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산업뉴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일정상회담을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일본을 방문한 데 이어 2개월만에 이뤄진 것으로, 약 12년간 중단됐던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복원된 것이다. 

대통령실과 일본 외무성은 2일 기시다 총리 방한 소식을 동시 발표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월 16∼17일 취임 후 처음 방일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실무방문 형식이며 기간도 1박 2일로 동일하다.

한일정상회담은 기시다 총리 방한 첫날인 7일 진행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번 기시다 총리 방한을 통해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본격 가동된다"며 "기시다 총리 한국 방문은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서울 방문 이후 12년 만에 이뤄지는 일본 총리의 양자 방한"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방한에는 기시다 유코 여사도 동행한다.

기시다 총리 방한은 2018년 2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이후 5년 3개월 만에 이뤄지는 일본 총리의 방한이다.

특히 양국 정부는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통해 한일 정상이 정례적으로 상대국을 오가는 셔틀외교가 복원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일 셔틀외교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합의했으나, 고이즈미 전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강행으로 1년 만에 중단됐다.

이어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과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가 복원하기로 뜻을 모으면서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이명박 정부 때는 셔틀외교와 다자간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이 빈번하게 열려 한일 정상이 매년 4∼6차례씩 대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이 2012년 독도 땅을 밟으면서 양국 관계가 급랭했고 셔틀외교도 멈췄다. 한일 셔틀외교는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의 방한과 그해 12월 이 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마지막이었다.

지난해 5월 취임한 윤 대통령은 일본과 셔틀외교를 복원해 신뢰를 회복하고 공동의 이익과 가치에 부합하는 미래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에 따라 양국 관계 개선과 셔틀외교 재개에 속도를 냈다.

한국 정부는 지난 3월 6일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해법을 발표했고, 윤 대통령은 열흘 뒤 일본을 찾아 기시다 총리와 셔틀외교 재개에 합의했다.

당초 기시다 총리는 오는 19∼21일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두 달도 안 돼 답방하면서 셔틀외교가 완전히 복원되게 됐다.

아프리카 가나를 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는 1일(현지시간) 한국 방문과 관련해 "한일 관계의 가속과 격변하는 국제정세에 대해 마음을 터놓고 의견을 교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셔틀외교에 박차를 가하고 싶다는 의욕을 나타냈다.

대통령실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일 간에는 많은 현안이 있지만 안보, 경제협력이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두 정상은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양국 관계 개선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한편, 대북 위협에 맞서 한미일 3자 협력의 중요성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3일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만나 한일 안보실장 회담 및 NSC 경제안보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회담에서는 기시다 총리 방한 준비를 비롯 한일관계 전반은 물론, 북한 및 지역·국제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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