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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모태 삼성물산 상사, 25년 만에 태평로 삼성본관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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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모태 삼성물산 상사, 25년 만에 태평로 삼성본관 컴백
  • 이강미 기자
  • 승인 2023.02.2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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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께 이전 ... 총 7개층 사용 예정
"한은 자체 사옥 완공 후 이전시기 맞춰 입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 빌딩 ⓒ연합뉴스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 빌딩 ⓒ연합뉴스

[매일산업뉴스]삼성그룹의 모태인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올해 말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빌딩으로 이전한다. 1998년 태평로 삼성본관을 떠난지 25년만의 컴백이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21일 현재 위치한 서울 송파구 잠실사옥(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5길 123)에서 연내 서울 중구 삼성본관빌딩(서울 중구 세종대로 67)으로 사옥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이전 시기는 올해 11월께로, 입주 공간은 지상 총 28층 가운데 7개층을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이는 삼성본관빌딩의 절반가량인 2~17층을 사용하는 한국은행이 오는 4~5월경 소공동 본관·별관 완공된 사옥으로 이전하면서 빈자리가 생기는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현재 삼성물산은 부문별로 서울 신천동(상사), 상일동(건설), 도곡동(패션)과 경기도 용인시(리조트) 등으로 흩어져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재 태평로 삼성본관에 있는 한국은행이 자체 사옥을 완공하고 이전하는 시기에 맞춰 입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향후 이사회를 통해 이전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1976년부 준공된 삼성본관빌딩을 22년간 사용하다가 1998년 삼성전자에 본관을 매각한 뒤 바로 옆 태평로빌딩으로 옮겨갔다. 이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삼성플라자, 서울 서초구 서초사옥 등을 거쳐 2016년 현재의 사옥이 있는 서울 송파구 잠실 향군타워 동관으로 이전했다.

삼성본관빌딩은 인근 부영태평빌딩(옛 삼성생명 본사), 신한은행 본점과 함께 재물 운이 넘치는 풍수지리 명당으로 꼽혔던 곳으로 유명하다. 이들 건물 일대는 조선 후기 돈을 찍어내던 전환국 자리이기도 하다.

특히 재물 운이 몰린다는 소문답게 한은은 이 건물에 입주한 뒤인 2019~2021년에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 건물에 입주한 삼성카드와 삼성전자도 비슷한 시기 최대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삼성본관빌딩은 2009년 삼성전자가 서초동 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삼성생명이 매입해 현재 소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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