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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매출 77.2조 '역대 두번째' ... "3나노 GAA 2세대 2024년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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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매출 77.2조 '역대 두번째' ... "3나노 GAA 2세대 2024년 양산"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2.07.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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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77조2000억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
반도체 영업이익 9조9800억원 ... 전체의 70.78%
"하반기 불확실성 지속 .. 스마트폰 최근 목표 하향 조정"
지난 2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세계 최초 GAA 기반 3나노 양산 출하식'에서 관계자들이 3나노 웨이퍼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매일산업뉴스]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매출 77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이슈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분기 기준 역대 두번째 최대 매출이다.

삼성전자는 28일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7조2000억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2%, 12% 늘었다.  

글로벌 물가상승과 공급망 불안 등 불확실한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2분기 기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77조7815억원)에 이은 역대 두번째 분기 매출이기도 하다.

매출 견인의 일등공신은 역 반도체다. 반도체(DS) 부문은 2분기 매출 28조5000억원, 영업이익 9조98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58%를 차지했고, 영업이익 비중은 전체의 70.78%를 차지했다.

견조한 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시스템 반도체 공급을 확대해 지난 분기에 이어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메모리반도체는 선제적 시장 예측을 통한 견조한 서버 수요 적극 대응,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통한 판가 유지, 달러 강세 등으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시스템반도체는 대량판매(Volume Zone) SoC(System on Chip)와 DDI(디스플레이 구동칩·Display Driver IC) 판매 확대 ▲글로벌 고객사 공급 확대를 통한 파운드리 첨단 공정 수율 정상궤도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61% 증가하며 역대 최고 분기 이익을 기록했다. 또 세계 최초 3나노 GAA(Gate-All-Around) 공정 양산과 2억 화소 이미지센서 공급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디바이스경험(DX·Device eXperience)은 2분기 매출 44조4600억원, 영업이익 3조200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경험(MX·Mobile eXperience)은 원가 상승과 부정적 환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으나, 부품 공급 상황이 개선되고 갤럭시 S22와 갤럭시 탭 S8 시리즈 등 프리미엄 신모델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네트워크는 수주된 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성장했으며, 미국 디시 네트워크(DISH Network)의 대규모 5G 통신장비 공급사 선정 등 신규 수주 활동도 지속했다.

영상디스플레이는 글로벌 TV 수요 둔화에 따른 매출 감소와 판매 비용 증가 등으로 이익이 감소했지만, 네오QLED와 라이프스타일 TV 등 프리미엄 중심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생활가전은 원가 부담 상황이 지속되며 이익은 감소했으나, 비스포크 글로벌 확산과 에어컨 성수기 진입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SDC)는 2분기 매출 7조71000억원, 영업이익 1조6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은 스마트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 플래그십 모델 수요가 지속되며 2분기 기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다만, 대형 패널은 QD 디스플레이가 목표 수율을 초과 달성한 가운데, QD 디스플레이 초기 비용과 LCD 판가 하락으로 실적은 지속 둔화됐다.

환영향은 달러화의 큰 폭 강세로 부품 사업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1조3000억원 수준으로 회사 영업이익에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

삼성전자 2022년도 2분기 사업군별 ⓒ삼성전자
삼성전자 2022년도 2분기 사업군별 매출 및 영업이익 ⓒ삼성전자

올 하반기는 거시경제를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수요 상황 등에 대한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DS부문은 ▲고부가·고용량 중심 포트폴리오 운영 ▲첨단 공정과 신규 응용처 확대에 주력한다. DX 부문은 ▲프리미엄 리더십과 라인업 지속 강화 ▲글로벌 2억 3,000만명 규모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 사용자 기반 멀티 디바이스 경험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메모리는 서버 수요는 지속되는 반면, 거시경제 영향에 따른 모바일·PC 수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의 모바일 신제품 출시 등 수요 영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하면서 고부가가치·고용량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에 주력할 예정이다.

시스템LSI는 대량판매 SoC 사업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2억 화소 이미지센서 고객 확대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삼성전자

◆"3나노 GAA 2세대 내년 양산 ... 복수의 대형 고객사 이미 확보"

파운드리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 2세대 공정 개발에 집중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또 신규 글로벌 고객사 확대를 통해 시장 대비 초과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3나노 GAA 2세대 공정이 적용된 반도체를 2024년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강문수 부사장은 "3나노 GAA 2세대 공정은 1세대와 비교해 면적, 성능, 전력 효율을 더욱 개선하는 공정"이라며 "2024년 양산을 목표로 계획대로 개발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바일 응용처에서 복수의 대형 고객사를 확보했다"며 "규모는 점차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DC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와 전장, 게임 등 신규 응용처 확대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대형 패널은 LCD 생산 종료와 QD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당사는 수년 전부터 디스플레이 시장 변화 그리고 소비자의 수요를 분석해서 LCD 사업 철수 작업을 시작했고, 올해 상반기에 사업을 완전히 종료했다"며 "스마트폰 올레드부터 시작해 IT, 그리고 대형 QD, 자동차에 이르는 전 제품 올레드 플라인업 구축해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올해 스마프폰 전체 시장 감소 ... 플래그십 확대"

MX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통해 갤럭시 노트 이상의 판매를 창출해 폴더블폰을 본격적으로 대중화할 방침이다. 또 웨어러블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갤럭시 생태계를 확대하고 전반적인 운영 효율화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MX사업부 김성구 상무는 "애초 스마트폰 시장은 하반기부터 연초까지 매출·물량 기준으로 전년비 한 자릿수 중후반대 성장이 예상됐으나, 최근 시장 불확실성으로 전년 수준으로 유지 또는 소폭 성장할 것으로 하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프리미엄 경험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계속 커지고 폴더블 같은 첨단 기술이 대중화되면서 플래그십 중심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 상무는 “올해 당사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시장 위축으로 소폭 감소할 가능성이 있지만 플래그십을 확대해 전년비 매출을 성장시키고 ASP(평균판매단가)도 상승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0일 방탄소년단(BTS)을 모델로 앞세워 하반기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22 언팩'행사를 갖는다. 아울러 웨어러블 신제품도 선보인다. 

갤럭시S22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다음달 10일 언팩행사에서 선보일 '갤럭시S22'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네트워크는 주요 해외 사업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5G망 증설에 적기 대응해 매출 성장세를 유지할 예정이다. 또 5G 핵심칩, vRAN(가상화 기지국) 기술 리더십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영상디스플레이는 수요 불확실성은 있지만, Neo QLED·초대형·라이프스타일 전략 제품 판매를 확대해 성수기 프리미엄 시장 선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B2B·온라인 채널 강화와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2분기 시설투자는 12조3000억원을 집행했다. 사업별로는 DS부문 10조9000원, SDC 8000원 수준이다.

상반기 누계로는 20조3000억원이 집행됐으며 DS부문 17조6000억원, SDC 1조5000억원 수준이다.

메모리는 전분기와 같이 수요 증가에 대비해 평택 3기 인프라 투자와 화성·평택·시안 증설과 공정전환을 중심으로 투자가 집행됐다.

파운드리는 5나노 이하 첨단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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