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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분기 영업익 반토막... "LG엔솔 지분 매각 계획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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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분기 영업익 반토막... "LG엔솔 지분 매각 계획없다"
  • 김혜주 기자
  • 승인 2022.07.27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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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액 12조2399억원 , 영업이익 8785억원
고유가ㆍ고물가ㆍ中봉쇄령 등 3중고
첨단소재 '분기 최대 매출' ... 영업이익률 16.6%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직원들이 신약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LG화학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직원들이 신약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LG화학

[매일산업뉴스]LG화학이 지난 2분기 매출은 사상최대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이 반토막이 났다. 고유가와 글로벌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다만 양극재 등 첨단소재 사업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했다.

LG화학이 올해 2분기 ▲매출액 12조2399억원 ▲영업이익 8785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7.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9.0% 감소한 실적이다.전분기 대비 매출은 5.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4.3% 감소한 실적이다.

LG화학 CFO 차동석 부사장은 2분기 실적과 관련해 “고유가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 중국의 코로나 봉쇄 상황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었지만,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기반의 석유화학 사업과 큰 폭의 매출 성장 및 수익성이 개선된 첨단소재 사업 등으로 분기 최대 매출 및 시황 대비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차 부회장은 이어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 속에서 고객 중심의 Commercial Excellence 활동과 수익성 개선을 위한 내부적인 노력을 강화하고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지재료 사업 등 3대 신성장 동력 중심의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
ⓒLG화학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2분기 실적 및 3분기 전망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5조 9876억원, 영업이익 5132억원을 기록했다. 원료가 상승 및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제품 스프레드가 악화되었으나, 태양광 필름용 POE(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 기저귀용 SAP(고흡수성수지) 등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시황 대비 견조한 수익성(8.6%)을 기록했다.

3분기는 고유가 및 인플레이션에 따른 글로벌 수요 부진 지속 및 역내 공급 물량 증가,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 어려운 시황이 전망되지만 고부가 제품 중심의 수익성 방어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2조184억원, 영업이익 3354억원을 기록했다. 전지재료 출하 확대 및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이 지속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하이니켈 양극재, 반도체 소재 등 고수익성 제품 중심의 출하 증가 및 우호적 환율 환경 등으로 수익성도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도 16.6%를 기록했다.

3분기에도 메탈 가격 하락 전환 따른 수익성 영향은 불가피하나, 양극재 출하 확대 등 전지재료 사업 중심으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
ⓒLG화학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217억원, 영업이익 242억원을 기록했다. 당뇨치료제, 성장호르몬 등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가 지속되며 견조한 매출 및 수익성을 창출했다.

3분기는 당뇨치료제, 백신 등 주요 제품의 시장 점유율 지속 강화 및 에스테틱 사업 회복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신약 과제 글로벌 임상에 따른 R&D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5조 706억원, 영업이익 19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9%를 기록했다.

전기차용 원통형 전지 매출 증대 및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응한 메탈 판가 연동 계약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으나 코로나 확산에 따른 중국 봉쇄 및 글로벌 물류 대란 영향 등에 따라 수익성은 감소했다.

3분기에는 주요 고객사의 신차 출시 및 GM과의 합작사 1기 물량 본격 가동에 따라 전략 거래선을 중심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팜한농은 매출 2405억원, 영업이익 171억원을 기록했다. 테라도 수출 증가 등 작물보호제 국내외 매출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다.

3분기에는 작물보호제 해외 판매 확대 및 특수 비료 판매 확대로 연간 매출 및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한편 LG화학은 이날 "주식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됐으나 당분간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성도 커서 기업가치 증대가 예상됨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대주주로서 지배적 구조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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